가상공간 내 협업 능력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다. 코로나 19가 2020년을 잊지 못할 만큼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지금은 3차 대유행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 중대한 유행병의 고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대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원격근무, 원격수업이 본격화되기는 했지만, 유행병으로 인해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을 뿐, 이 시대의 흐름상 어차피 우리가 부딪혀야 할 변화다. 기술 발전으로 도구가 발전 또는 변경되면 우리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게 되어 있다. 나아가 삶 자체를 바꾸게 된다.
오늘은 디지털 시대의 역량 습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정리한 첫 번째 역량 습관을 적어 보고자 한다.
가상 공간 내 협업 능력
공동의 목표(결과물)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전문성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가상(온라인) 공간에서 관련 도구를 활용하여 각자의 결과물과 정보 등을 공유하고 상호 활용하는 능력
온라인 협업 툴은 지금도 좋은 도구들이 나와 있고,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더 효과적인 도구들이 계속 개발되어 출시될 것이다. 도구는 중요하다. 우리는 도구가 없어서 실행을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도구는 개발 회사나 개발자의 몫으로 두고, 여기서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역량 관점에서 언급해 본다.
우선 협업이란 무엇인가? 협업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 모튼 한센의 정의를 보자.
"협업은 서로 다른 조직의 사람들이 공동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같이 일을 하거나, 서로 상당한
수준의 도움을 주는 상황에서 일어나게 된다." - 『협업』, 모튼 한센
쉽게 표현하면, 전사적인 차원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른 부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능력이 협업능력이다. 지금까지는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만나서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업무 환경이 변함으로써 우리는 향후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과업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협업해야만 하는 상황에 보다 많이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협업은 보다 복잡하다. 협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가상 공간에서의 협업이 중요시 됨에 따라 우리는 가상 공간에서의 협업 능력을 신속하게 향상시켜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상 공간에서의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고, 습관을 길러야 할까?
첫째, 평소 업무를 수행하면서 혼자서 수행하는 업무와 타 부서와 함께 해야 하는 업무를 구분해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타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협업은 아무때나 한다고 효과적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업무를 분담하는 것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온라인 협업 툴에 대한 연습을 통해 관련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구식의 비유지만, 과거에도 엑셀을 잘 다루는 사람의 정보처리능력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훌륭했다.
셋째, 온라인 상 소통도 기본적으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다. 평소 업무 수행시 다른 사람들(상사,동료,팀원 등)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의 소통방식에 대해서 돌아보고, 반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왜 잘 할 수 있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소통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강점 또는 약점은 무엇인지?' 를 스스로 물어 봐야 한다.
넷째, 평소 자신이 혼자서 수행하는 업무라 할지라도 언제든지 제3자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매뉴얼화 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협업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다.
글을 길게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에 '컨셉'으로 간단명료하게 쓰고자 하는데 계속 말이 길어 지는 것은 나의 지식과 경험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Mentor works 멘토웍스. 김 완 종
인재경영전문가 / 역량평가사 / PHR
現 멘토웍스 편집장 겸 대표멘토
現 SNA-DDI 퍼실리테이터
前 중견기업 인사팀장
『디지털시대의 리더십』월간인재경영 기고 (2020)
『NCS 자소서 면접 합격 솔루션』공저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