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에 죽어서라도 답하라
정치군인의 죽음을 바라보며
2021년 11월 23일.
대한민국은 결국 큰 숙제를 역사에 묻어 버리고 말았다. 근현대사 속 일제 청산과 군부독재 심판 모두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가해자로 지칭되는 그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그 책임을 물어야 할 자들은, 그럴 수 있는 권력과 지위를 가진 자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에 바쁘다. 예나 지금이나 정말 똑같다. 결국 이렇게 억울한 죽음은 그 분함을 달래지 못 하고 구천을 떠돌 것이다.
후안무치, 뻔뻔한 그 죽음에 묻는다.
"자국의 군경과 공권력의 폭력으로 죽어간 그 수 많은 죽음의 대가로 당신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잘못했다는 사과 한 마디조차 하지 않고 살아 왔는가?"
죽어서라도 답하라.
대한민국의 치욕스런 역사는 또 그렇게 상처인 채로 덮인다. 또 아프고 또 아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