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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달리고 있지?

부싯돌 프로젝트 1기

멘토리의 가치: 너가 진심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거니?

멘토리는 청년들에게 로컬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을 주면서 궁극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스스로 정의할 수 있게끔 돕는다. 이를 멘토리 내에서는 '자기 이해'라고 부른다. 멘토리가 정의하는 '자기 이해'란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내가 가진 역량을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능력이다.


부안팀에서는 깊이 있는 자기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2주의 한 번씩 '개인 회고'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주어진 자원과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돈을 벌 수 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민하고 탐구하다 보면 자칫 프로젝트에 매몰되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기 마련이다. 이때문에 이주에 한 번 정도는 잠시 멈춰서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개인 회고' 시간을 따로 마련해준다. 6번 이상의 개인 회고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궁극적으로 '나는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왜하며 살고 싶은지' 대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된다. 


멘토리가 로컬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 내고자 하는 궁극적인 결과물은 청년들의 깊이 있는 자기이해이다. 프로젝트 성공은 청년들의 자기 이해를 위한 부수적인 수단일 뿐이다.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내가 가진 역량을 파악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행복을 향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주고자 한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결코 그곳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야구선수 요기베라의 말처럼 달리고 멈춰서서 돌아볼 여유와 용기가 있을 때 자신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었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지 고민할 수 있다.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되고 싶은 직업은 없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은 많아서 그 하고 싶은걸 다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보기로 했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이 일(부싯돌)에 참여하고 싶었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같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에 연속이고 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다양한 일을 배우고 돈도 벌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기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양봉농가가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어 벌들이 살기 좋아지면 우리의 환경,지구도 좋아지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수벌번데기, 양봉이 끌렸던 것 같다.


5. 평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사회적 가치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세계평화와 러브 앤 피스

거기서 내가 제일 돈 잘 벌고 잘 살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쉬운거고

나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 하고싶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


평은 알면 알수록 자기이해도가 매우 높은 사람이다. 부싯돌 참가자 중에 19살이라는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며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누구보다고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못하는 것을 잘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고통과 인내가 수반됨을 알고 겸허히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평하면 항상 교육장 한 켠에 앉아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있고 듬직하다. 앞으로의 1년 뒤, 2년 뒤가 기대되는 사람이다. 



퍼베


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대학교 축제를 기획했을 때, 결과가 좋고 나쁜 게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물론 결과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없을 때 가장 큰 좌절로 다가온다는 걸 깨달았다. 턱도 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대학 축제를 기획하고 실무를 해야 했던 그 때, 총괄자(총학생회장)가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챙겨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자세히 적긴 어렵지만, 그때 나는 크게 상처를 받았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행위하더라도, 결과 끝에 아무도 웃을 수 없다면 결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에 슬픔을 누구와도 나눌 수 없어 오갈데 없이 사라졌고, 그 덕에 나는 냉소적인 사람이 됐다. 그 이후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싫어졌다. 설령 정치적으로 옳고, 사회적으로 좋은 의미가 있다고 할 지라도, 대의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위선자라고 느껴졌다.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보다 나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더 이상 마음이 반짝이지 않았다. 재미도, 흥미도, 뜨거운 마음도 없어졌다. 삶이 텅 빈 것 같았다.

사실 부싯돌에 참여하게 된 것은 로컬에서의 생활에 대한 로망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것과 더하여 취업 준비를 위한 포트폴리오 쌓기 정도.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로컬에서는 평소 내가 추구하던 박애주의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로컬이 추구하는 상생, 관계, 자연을 기반으로 좋은 가치도 함께 생산하고 싶었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8년 전 처음으로 좋은 세상을 꿈꿨던 그때와도, 냉소의 시기를 보내던 3년 전과도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오로지 “사회운동”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집회에 나가고, 치열한 논쟁으로 이론을 만들어가다 보면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믿었다. 혹은 실현 가능성 없는 터무니없이 큰 꿈을 꾸며 살아갔던 그때와 다르게, 비즈니스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구체적인 실천 방향성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상품 디자인을 하고 싶다. 기획도 중요하겠지만, 패키지 디자인으로 우리 상품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양봉가의 소득을 높이고, 벌의 개체수를 늘리고 싶다. 정확히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 오늘 배운 퍼머컬쳐의 가치를 잘 적용해서 이 비즈니스를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더 고민하고 싶다.


5. 퍼베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둘 다 중요하지만, 더 보람을 느끼는 건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다. 개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건 사회적인 가치가 되지 않지만,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건 내 가치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세상 속에 내가 있고, 그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어려워서 포기했던 일이었으니, 이번 기회에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


퍼베는 자연과 생태계, 그리고 약자에 있어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 따뜻함이 누군가에게는 예민하고 피곤할 정도의 강박으로 비춰지기도 해서 아파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감싸안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팀 내에서 의견 갈등이 있을 때 자신의 말과 행동이 남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퍼베는 항상 팀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한다. 자신도 상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하는 팀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 혼자 살아가기도 바쁘고 힘든 세상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신경쓰며 따뜻함을 건네는 모습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부싯돌에서의 시간이 퍼베의 다정함이 더 큰 세상으로 퍼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나는 식당 알바, 주방알바, 호텔에서 일을하며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배울 때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하지만 돈이라는 연결성이 생기고 내가 가 가장 좋아한 무언 가가 가장 하기 싫어지는 일이 되어버린다. 물론 어떤 일이든 직업이라는 타이틀이 생기는 순간 그것은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닌 억지로 하는 일이 많다. 또 어떤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정말로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모두가 꿈꾸는 최종방향 이고 나 역시 그것을 목표로 한다. 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 행복하지 않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행복하다는 것은 새로움이 내 눈앞에 자꾸 펼쳐지고 그에 맞게 새롭게 바뀌는 나 자신이 좋기 때문에 행복하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돈, 직업이라는 단어가 붙게 되면 똑같은 장소 똑같은 일 달라지지않는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달라지는 건 나의 통장 숫자 뿐이니  그 일들이 싫어 지는 것 같다. 내가 나의 생각을 담을수 있고 창의적이여서 좋아서 시작한 요리는 직업이 되니 전혀 나의 생각과 창의력을 담을수 없었다.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그저 쉬는날만 바라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가며 내가 성장하는지 전혀 가늠이 되지않았다. 그래서 돈과 직업,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맞춰진 기준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무엇을 하며 직업을 삼고 돈을 벌 때 행복한지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나라는 사람은 똑같은 모든 것이 매우 재미가 없고 행복하지 않다. 놀라운 기술의 발전으로 매일매일 달라지는 세상에 맞게 나 스스로도 매일 새로움을 찾고 발전을 해야 세상과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가장 많이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바뀔 수 있다.  생각이 든곳이 바로 부싯돌이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지금의 나는 들어올 때 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부싯돌 오기 전에도  새로운 것을 언제든 도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이였지만 내가 모르는 것에 굳이 내가 모르는 것을 드러내며 시선을 감수하며 물어보고 알아야 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것 같다. 지금 부싯돌에 와서 바뀐 나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이야기하는 것에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실제로 입 밖으로 참고있던 질문이나 이야기를 했을 때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스스로 성장을 하고있는게 느껴져서 너무 재밌고 즐겁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매일매일 스스로 행복한 감정을 가지는 가치를 가지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원래 그런 사람 이라고 하지만 나도 다른 누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똑 같은 눈 2개 귀2개 팔도 다리도 신체구조 생김새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행복을 위해 더욱더 고민하고 찾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똑같이 눈이 2개여도 귀가 2개여도 더 좋은 것을 많이 보기위해 더 좋은 것 만 많이 듣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웃는 날이 더 많아지고 밝은 날이 더 많아 지고 행복한 순간이 넘쳐난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면 좋겠다 내가 창출하고 싶은 가치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나의 자연스러운 노력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그저 나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즐거워서 좋은 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5. 쥭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아직 나에겐 개인적인 가치가 더 큰 것 같다 나를  아낄 줄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도 아껴줄 수 있고  사랑해줄 수 있으니까 내가 먼저 우선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아껴야 사회적 가치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쥭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배우면 골똘히 생각해서 자신만의 고민과 생각을 내놓을 수 있는, 학습과 적용이 빠른 사람이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그곳에 깊이 있게 몰두해서 끝도 없이 고민하곤 하는데 이때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쥭이 고민하는 시간들을 고통스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들로 인지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자유를 통한 창의성과 스스로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쥭이 이곳에서 생각하고 적용하고 성장하는 사이클을 돌리면서 스스로의 삶을 업그레이드시키 재미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소파

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FM적이고 일을 잘해야만 한다는 나의 가치관은 유년기 시절부터 만들어졌었다. 부모님은 맞벌이에, 거의 오빠 손에 길러졌지만, 그마저도 오빠는 자신이 먼저였었다. (물론 그게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나에겐 ‘칭찬받을 일을 해야만 관심이 올 것이다’라는 생각을 만들어냈다.

어린 아이가 칭찬을 가장 받기 쉬운 길은 정석대로 원리원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부모님 말씀 잘 지키고, 주어진 일을 체계적으로 이뤄내는 게 나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오빠와 나는 어린 시절 크게 엇나가지 않고 부모님이 세운 원칙들을 지키며 바른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이유는 서로 달랐다. 나는 관심 받기 위해서였다면, 오빠는 부모님이 싫어하니까, 원칙을 지켰다. 남매의 상반된 이유에서 나의 부도덕성을 보았고, 부모님의 태도를 다르게 만들어냈다. 눈에 보이는 결과에서 나는 오빠를 질투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태생이 이기적이고 오빠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차라리 결과로 그를 이긴다면 스포트라이트는 나에게 쏟아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바깥에서도 그런 생각은 이어졌다. 인정을 받으려면 남보다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칙을 지키며 FM대로 사고하는 것이 결과를 내기 편했고, 그렇게만 배워왔던 나는 바깥에서도 똑같이 실천하기 시작했다.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빠르게 갈 수 있던 길을 겪지 않아도 될 감정 소모를 하며, 한참을 뒤돌아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런 과정만을 겪은 나는 한없이 좁아지고 유연하지 못한 채, 어찌 보면 꽉 막힌 생각을 가진 질투심만 많은 어른이 되어 있었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그때와 여전히 같지만, 달라지고 싶다.

대학 내 학부에선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이들과 부대껴 지내다 보니, 이들에겐 FM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을 굴리는 내가 새롭고 혁신을 줄 듯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저 남들과 똑같은, 어찌 보면 더 좁은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특별하고, 우수했던 것이 아니다. 나와 지내오던 이들이 나와 달랐기에, 그들과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었기에 빛났었다. 

이곳은 좋은 결과를 내며 즐거움만이 컸던 대학 때와 달리 좌절감을 느끼기가 가장 쉬웠다. 인정받길 좋아하던 내가 한 없이 좁아진 사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 무력감만 더해졌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왔었는데, 이대로 계속 무력하게 있을 순 없었다. 요 며칠 회피만을 생각했던 나는 부딪히기로 마음을 바꿨다. 좋은 결과를 내던 그때를 생각해봤다.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이들과 함께 했기에 시너지가 생겼던 거라면, 그렇다면 이제 나도 유연해져보자. 그들처럼 말랑함을 가질 수 있다면, 내가 갖고 있는 딱딱함과 중화되어 그 중간 지점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나의 행복 찾기. 사람들에게 받는 인정말고도 분명히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나의 활동이 사회의 한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굴러가는 톱니바퀴가 멈추면 모든 부분이 멈추는 것처럼, 나비효과처럼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행동이 되고 싶다.

(쓰다보니 개인적 가치인듯한 느낌)


5. 소파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아직 개인적 가치가 많이 크다 느낀다. 반성은 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기적이구나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 그 간극을 좁혀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소파는 심지가 굳고 회복탄력성이 큰 사람이다. 자신이 쏟은 노력과 에너지 대비 바라는 만큼의 결과가 돌아오지 않을 때 누군가를 탓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데 혼자 슬퍼하다가 다시 툭툭 털면서 일어나서 몰두한다. 새롭고 낯선 주제인만큼 가장 많이 갈피를 못 잡고 헤메일 때가 많았던 팀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어마어마한 활동력이 보여주는 이유에는 중심에 뚝심있는 소파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동기야 어떻든 본인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성공을 갈망하며 노력한다는 점이 멋있고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는 초기에 반짝이는 사람보다 느리더라도 최선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최종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느끼는데 소파는 그럴 수 있는 사람임을 느낀다.



소댕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아직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자취생활을 했던 게 나름의 포인트였던 거 같다. 원래는 항상 집에서 다 같이 있으면서 그냥 밥 먹으라면 밥먹고 잘 시간되면 자는 생활을 하다가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서 나에 대해 연구해봤던 거 같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뭘 하고 싶은 지 뭘 싫어하는 지에 대해선 이젠 잘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꿈은 못 찾았다. 제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인테리어도 하고 가구를 직접 만드는 목수까지 하고 싶었다. 공무원이나 회사원처럼 쳇바퀴 같은 삶보다 가구를 만들고 그걸 완성할 때도 누군가 잘 사용할 때도 뿌듯할 것 같아서 하고 싶었는데 찾을수록 너무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인 것 같고, 건축학과를 안 나오면 건축기사 시험도 못 본다는 사실에 그냥 포기를 했던 것 같다. 난 아직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은 건지 그냥 단물만 먹고 싶어하는 어린애 같은 건지...마냥 일이 좋은 점만 있을 순 없다는 걸 알지만 막상 하고 싶은 직업을 정할 땐 이 핑계 저 핑계를 붙이기만 하는 거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남은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좋아하는 음악을 알림으로 설정해 놓으면 처음엔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지만 나중엔 그 노래가 싫어 지는 것처럼 그냥 일은 일이고 취미는 취미로 두고 살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지금의 나는 아직 같다. 일과 취미를 분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같지만 일에 대한 생각은 좀 바뀐 것 같다. 일이란 그냥 돈 버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이걸로 재미나 성취를 느낀다던 가 내 개인적인 성장을 하거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부싯돌에 오고나서 하나의 시장조사를 끝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페르소나, 시장조사, 이슈트리와 같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가설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많은 실패를 하며 더 나은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의견을 낼 때도 어떻게 내야 더 내 말을 잘 전할 수 있는 지 같이 정말 순간순간이 배움의 연속이고 깨달음의 연속이라 일 속에서 성장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부싯돌이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 경험 자체가 나에 삶에 정말 큰 획이 될 것임은 확신할 수 있다. 원래는 아무 일이나 돈 잘 버는 일 하자에서 내가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일을 꿈꾸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 같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나는 개인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삶고 싶다. 주말엔 여행도 가고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워라밸이 보장되는 일을 하고 싶다. 또 침대에 누웠을 때 머릿속에 근심걱정이 그려지지 않는 삶 그냥 그 하루를 깔끔하게 잘 보내고 내일의 출근은 또 내일의 출근인 삶이고 싶다. 집에 와서도 일을 고민하며 연장선을 그리는 일은 너무너무 에너지 소모가 클 것 같다, 물론 나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럴 수 있는 일이라면 너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집이 단순히 밥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니라 들어가면 편안함을 얻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자가… 돈 많이 벌어야겠죠…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최종적으론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 재단을 설립해도 좋고 해외봉사를 다니고 싶기도 하고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개발을 해도 좋다. 기부보다는 좀 더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게 또 다른 나의 행복인 것 같다. 


5. 소댕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아직 나에게 개인적 가치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지금 당장도 기부를 할 수 있고 봉사를 할 수 있음에도 놀러가는 게 먼저고 내 옷이나 밥을 사먹는 게 먼저인 것 같다. 그래서 돈을 정말 정말 많이 벌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여유까지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것 같다. 


소댕은 대인관계 및 공감능력이 매우 우수한 사람이다. 타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해서 그 사람에게 웃음을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다. 초기에는 다른 사람을 신경쓰는 만큼 자기 마음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웠는데 점점 스스로의 마음과 가치관도 들여다 보는 모습이 보인다. 요즘 소댕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 사람은 이런데 '나는 이것을 좋아하는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 것에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구나' 등 '나'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많이 늘고 있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의 몸짓, 발짓, 말투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빠르게 파악하는 그 능력이 소댕 스스로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소댕이 소댕 전문가가 되어 스스로에게 더 행복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키리코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 난 생각보다 중구난방이다) 내가 생각이 많다는 걸 알았지만, 부싯돌하면서 이렇게까지 정신없었을 줄은 몰랐다. 여태까지 목표를 달성하면서 남들보다 늦었는데,  그 이유가 목표를 위해 달려가지 않고 딴길로 가기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나쁜아이디어와 좋은 아이디어를 구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야겠다.

-불친절하게 말을 했다) 뭐든 짧고 간결하게 말해야한다는 주의때문인지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을려고 했다. 부싯돌에서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은 “설명이 필요하다”였다.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점이 내 불찰이였다.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편하게 친절하게 말해줘야겠다. (얼른 고치고 싶당)

-일하는게 좋아) 부싯돌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하는게 재밌어졌다. 부싯돌 전에는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유튜브 보는게 좋았다면, 지금은 침대에 앉아 노트북을 키고  공부하는게 재밌어졌다. 부싯돌 일을 하면서 내가 성장하는게 느껴지니까 중독이 된 것 같았다.(오히려 놀기만 하면 시간이 안가는듯)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지금의 나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전에는 사람을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내 첫인상이 그리 좋지 않다는걸 깨달아버림) 그냥 가족 대하듯이 편하게 대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상대도 누군가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편해져서 앞으로는 편하게 웃으면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나”공부를 하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려면 나에 대해 알아야될 것 같기때문이다. 아직 지금은 나에 대한 확신도 없고 믿음이 없다. 그렇다보니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겠나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나공부를 통해 재밌고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일을 선택하는데 가능성을 주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일상공유를 할 것이다. 앞으로 블로그를 기록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을 보며 용기를 주고 싶다.


5. 개인적인 변화와 사회적인 변화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아직은 개인적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믿어야 남들도 나를 믿기에 개인적 가치를 우선시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믿음&신뢰를 위해 일상을 기록하며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에 대한 믿음&신뢰를 위해 하루 일상을 기록하며 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다. 



키리코는 학습 욕구가 매우 큰 사람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받을 때조차 기분 나빠하기보다 새로운 시각과 의견에 흥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키리코의 끝없는 성장욕구는 개인적인 회고 습관에서 비롯된 메티인지 역량 향상 때문으로 보인다. 키리코는 바쁜 프로젝트를 보내는 와중에도 틈틈이 매주 두 개 이상 블로그를 쓰며 자신이 모르는 점, 배운 점, 느낀 점을 회고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부족한 지점과 보완해야 할 지점을 살핀다. 2010년 EBS의 방영된 0.1%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 따르면 우수한 학생과 평범한 학생 사이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는 부분은 IQ나 집안 환경에 차이가 아니라 메타인지라고 한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키리코의 성장이 기대된다.


메린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함께 일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프로젝트에 어렵게 합격하게 되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팀플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지금 나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없는 팀플은 과정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좋지 않게 마무리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인간관계 속 나와 타인에 대해 이해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멱살잡혀 갔던 프로젝트 과정 속에서 나는 두려움, 당황스러움, 슬픔, 무력감, 화남 등의 감정을 강렬하게 느꼈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르다. ‘부정적 감정들이 왜 생겼는가? 무엇이 문제였는가? 그 감정들은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가? 경험 당시 어떻게 했어야 조금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갔었을까?’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며 답을 내렸고, 그 답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그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답을 통해 얻은 것을 한마디로 하자면 [사람들은 나랑 다르다] 라는 거였고, 내가 화가 나고 슬프고 무력했던 건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가 제대로 나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 물론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겠지만. ) 그리고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만 하고 인정하지 않아 나랑 분리하는 경험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타인과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생각을 들으며 다른 관점을 배우려고 한다. 또 내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솔직하게 대답하고 있는지 한번씩 돌아보고 있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디자인을 통해 개인적으로 미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 내가 마음이 뛰는 일을 해냄으로써 내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상향을 꿈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통해 해내고 싶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마음이 뛰는 일을 해도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나 가치관이 달라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간은 로봇이 아니니까 일을 선택하고 하는 것에 있어서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오래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5. 메린에게는 개인적인 변화와 사회적인 변화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내가 적은 개인적 가치, 사회적 가치가 얼마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 스스로의 가치도 찾고,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또다른 가능성을 보게 되지 않을까?



초창기에 메린을 볼 때면 일도, 인간관계도 모두 잘 챙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심하게 짓눌린 듯이 보였다. 일도, 인간관계도 모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서 좀 더 완벽하게 해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건 같다. 모든 것에 너무나도 최선을 다해서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 일 때도 늘 언제나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최선을 다한다. 그런 메린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메린은 타고난 리더 성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팀원들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그들이 좀 더 애정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한다. 그렇게 집에 가면 프로젝트 방향성을 잡고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더 공부하고 고민해본다. 그런 메린의 열정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그의 열정이 이곳에서 반드시 불씨가 되어 피어오르게 만들어 주고 싶다.


온콩


1.부싯돌에 참여하기까지 일에 대한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그때 느낀 감정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이전까지 나에게 일(직업)을 고르는 기준은 “연봉이 높고 안전한 직장인가” 였다.  다르게 말하면 내가 하고싶은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을 중학생때까진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등학생 이후에도 생각하는 내내 없어서 그 다음 기준으로 가야하는 단계가 나에겐 우선이 된 것 같다.

그 기준을 바탕으로 20살에 회사를 다녀보니 적어도 나에겐 그 기준이 틀리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니 일상생활에서의 행복도 없었다. 하루하루 비슷한 일을 하니 하루의 가치가 낮아지고, 나의 소중한 시간이 쓸모 없으니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20대를 더 이상 그렇게 보내면 안될 것 같아 다른 기준을 찾기 위해 퇴사를 했다.


2.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그때와 같나요, 다른가요?
 (같다면 다음 질문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주세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우선 내가 잘하는 일을 해야 나의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전엔 내가 잘하는 분야가 아니었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고 내 담당 직무에 대한 확신조차 없었는데 내가 잘하는 일을 하니 이전보다 자존감이 많이 회복이 되었고, 나는 보람을 느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 걸 알았다. 하루하루 적어도 일주일, 한달의 성과가 명확하다면 보람이 느껴지는데 그게 나에게 커다란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보람을 느끼는 기준은 내가 다른사람에게 칭찬을 받았을 때, 혹은 객관적으로 좋은 성과나 결과물이 나왔을 때 였다. 나의 앞으로 일을 고를 때 기준은 내가 잘하는 일인가, 보람있는 일인가? 가 될 것 같다.


3. 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나를 성장시켜 안정을 얻고 싶다. 지금의 나는 3개월 후의 미래도 그려질 정도로 안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나는 안정적인 상태가 될 때 행복도 느낄 수 있어서 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다면 나를 일의 전문성이든 나 자체의 성장이던 여러방향으로 꾸준히 성장을 해서 그것을 통해 안정을 얻고 싶다.


4.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나요?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요즘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다른 요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을 느끼는데 그 과정에 내가 있다면 고객 뿐만 아니라 나 역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순 없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은 행복한 날이 많았으면 한다.


5. 온콩에게는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지금은 개인적인 가치가 가장 큰 것 같다. 나의 현재 상황이 아직 성장중이라 안정하지 않고, 그래서 행복을 많이 못 얻은 것 같아 개인적인 가치를 많이 충족하고 그 뒤 사회적인 가치를 생각할 것 같다. 고객에게 행복을 주려면 우선 나부터 행복해야 하니까.

나는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며 더 성장하는 것에 안정을 얻는 사람이다.



온콩은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부단하게 노력하여 빠르게 체득한 사람이다. 처음에 온콩을 만났을 때, 관계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온콩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것을 어려워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두 달 동안의 온콩의 부단한 노력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고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지 조금씩 파악하고 적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온콩을 보면서 그의 내면이 점차 단단해져 가고 있음을 느끼고 두 달 후의 그가 얼마나 더 단단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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