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회차 교통기사 자격증 시험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응시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던 저였기에,
지금 이렇게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자체가 큰 진전이라 느껴져요.
전공도 전혀 관련이 없고, 경력도 없어서
큐넷에 들어가보면 응시조차 할 수 없는 조건이었거든요.
그런데 자격을 갖추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다가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 관련 전공 학사학위 수준의 학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건 보건행정과 2년제 전문대였습니다.
교통기사 자격 요건에는 전혀 해당이 안 됐고,
이대로는 시험 응시가 불가능했죠.
그러다가 학점은행제로 106학점을 채우면 졸업예정자로 인정되어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어요.
기존 전문대에서 이수한 학점을 전적대 학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최대 80점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건 단 26점이었습니다.
26점만 채우면 되는 구조라 부담이 적었고,
온라인 수업이 중심이라 병행도 충분히 가능했죠.
온라인 수업은 매주 일정한 요일에 강의가 올라오고,
2주 안에만 수강을 완료하면 출석으로 인정받는 구조였습니다.
출석 체크만 제대로 하면 과반수는 지나가는 셈이라
저는 하루나 이틀을 정해서 몰아서 듣는 방식으로 루틴을 만들었어요.
물론 관련 전공은 아니다보니 수업 내용에 큰 흥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이수하려고 꼼꼼히 들었습니다.
교통기사 자격증 시험 대비도 병행하고 있어서 초반엔 조금 과부하가 오기도 했는데,
학점은행제 수업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계획대로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학점은행제도 대학과 동등한 교육 제도이다 보니
단순히 출석만으로 이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과제, 시험, 토론 등 모든 학사일정이 있었고,
각 과목별로 100점 만점 중 60점을 넘어야 이수 인정이 되죠.
과제가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직접 리포트를 작성해야 했고, 전공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하려니
조금 고역이었어요.
하지만 드랍하면 전체 계획이 어그러지기 때문에
성적비중을 고려해 끝까지 제출했고,
그 덕에 무사히 학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대부분 객관식 문제였고,
교안 파일에서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운도 좀 따라줬던 것 같아요 ㅎㅎ
주말에도 응시가 가능했기 때문에 여유시간을 활용해
몰아서 시험을 보는 전략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학점을 모두 채우고,
교통기사 시험 응시자격 요건을 완비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학습자 등록과 학점인정 신청이라는
행정처리였습니다.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고 멘토님의 안내에 따라
빠르게 입력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이제는 곧 있을 1회차 시험 접수를 기다리는 상황이에요.
서류도 미리 준비해놔서 3월 이전에 전부 제출 완료할 예정입니다.
비록 자격증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든 학점이지만
나중에는 학사로서 더 다양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이 정도 난이도라면 학사학위까지 가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인 것 같고요.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