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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Edu Feb 18. 2021

간호학과 늦은 나이인가 했는데

나보다 더 늦게 시작한 사람도 많았다

20대 중반까지 별다른 꿈도 없고 도전하고 싶은게 없어서

그저 시간을 보내며 알바만 했었다


어쨋든 돈을 벌어야했으니까..


근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26이 되어가면서 

문뜩 내 학력으로 뭘 할 수 있을지


이제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과연 내가 고졸이란 이유만으로

별다른 직업이 없단 이유만으로


싫어하진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들었었다


현실은 생각보다 잔인했었고
별다른게 없어도 대학 타이틀은 있어야지만
어디로 지원이라도 할 수 있었으니..


그렇게 뭐라도 해봐야겠다 생각했고

전문직종에서 근무하고 싶었기 때문에


무작정 간호학과를 알아보기 시작했었던거 같다


수능도 다시 볼까 했었지만 

공부를 1년동안 하는것도 부담인데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그대로 고졸인데
이런 부분이 내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비슷한 일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한다는

간호조무사를 알아보려고 우연히 가입한 카페에서


아직 어리니까 지금 준비를 해도 

미래를 위해선 늦지 않았다라는

글들을 많이 보았고


심지어 30대 40대까지도

미래를 위해서 도전하고

성공한 분들의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것도 모자라서

성공할 용기까지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느꼈고 남얘기라 느꼈지만

우연한 계기로 학습멘토를 만나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물어나 보자고하고

전체적인 방법과 커리큘럼을 물어봤고


간호사 면허증을 따기 까지 4년이란 시간

투자 해야한다는걸 알게 됐다


많이 망설여지기는 했었지만

졸업하고 서른이고 전문직종에서

일할 수 있다는 부분과


같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멘토님의 응원


주변에서도 이대로 있는것보단 뭐라도

해서 하는게 낫지 않겠냐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다



진행하기로한 과정은 전문대 졸업장을 따고 


수시와 정시에 지원이 가능한 대졸자전형을

택하기로 했었고


영어가 되지 않던 나에게는 1학년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어쨋든 입학을 할 수 있다는 부분과

성적이나 면접을 통해서만 평가를 한다는 부분에서

괜찮다고 느꼈었던거 같다


아무튼 각설하고 학력 조건이 되지 않는 나에게

멘토님께서는 학점은행제라는 온라인 학위취득제도

소개해주셨고


지금 하는 일과 함꼐 병행할 수 있다는 부분

그리고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석이 자유로운 부분이 나에게 적합하다

말씀해주셨었고 학점관리 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쉽게 과정을 마쳤다


약 8개월동안 2년제 졸업하는 과정을 거쳐

그 해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짜여져 있는 플랜표와

처음 경험해보는 대학제도이다보니


전반적인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자세히 알려주셨었다


처음엔 적응하느라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 마다 물어볼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부분에서 안정감을 느꼈고


1:1로 관리를 받으며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며

성공하겠다는 확신이 생겼었다


사실 일반 학교로 갔으면 최소 2년이란

시간이 걸리긴 했겠지만


이 제도는 자격증이나 독학학위제

그리고 대학나온사람들은 이전대학에서

들었던 수업을 인정받아서


기간단축이 가능하다고 하셨었고

나는 전공자격증하나와 상시로 시험이 있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을 취득했었다


이렇게 수업숫자로는 2학기 합쳐서

14과목을 듣고 무사히 10월쯤 과정을

마칠 수가 있었고


내 졸업때 점수는 4.2정도로

서울,경기권 위주로 지원을 했었고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이나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따로 요청해서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그렇게 경기도권에 있는 학교로 

2학년째 다니고 있는 중이며


미리미리 과제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한 탓인지

적응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고


엄청 많은 숫자는 아니긴 하지만

같은 과 수업에서 30대로 보이는

수강생도 볼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내가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늦지 않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이렇게까지가 내가 간호학과 편입을 하고

성공하게 되기까지 이야기이다

물론 내가 정답은 아니고 

광고처럼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혼자 하는것도 아니니까

나는 할만은 했다고 평하고 싶다


어쨋든 도전해서 성공만 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권해주고 싶다 


http://pf.kakao.com/_Dxcx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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