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교사로 제2의 인생 시작하다
나는 누구보다 뛰어난 커리어우먼이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결혼을 하고 싶었던 여자이기도 했다
그래서 난 남편과 2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임신과 육아휴직을 끝으로 내 커리어가 끝이나게 되었다
참으로 평범한 인생이지 않은가
사실 거의 1년반 정도를 쉬어서 내가 하던일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기억을 하기 싫은걸 수도 있겠다
나의 머리속에는 내 아이만이 가득해서 내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줘야할지
어떤걸 알려줘야할지 세상에 나온지 얼마 안된 아이에게 언제쯤 밖을 보여줘도 될지
생각과 걱정이 너무 많았다
남편과 내가 그렇게 전전긍긍 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새 세월은 많이 흘렀고
어느새 중학생이 되어서 학교나 학원도 혼자다닐만큼 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의 교육이 우선이지 않은가
교육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남편의 급여로만 한다면 몇년 앞까지 계산해봤을때
마이너스가 될때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잠자코 있을 사람이 아니였다
일을 해야했다
하지만 그때는 경력이 단절된 상태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이 되어있었다
내가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하기에는 너무 먼길을 왔고 내가 자신있었고 최근에 했던게 육아라는거였다
내가 어린이집교사가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부족한거 없다고 생각한 나는 어린이집교사가 되기 위해 알아보았다
내가 알아본 방법은 두가지가 있었다
보육교사2급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을 하는것과
아동학 학사학위를 취득해서 취업을 하는것
이 두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이왕이면 학사가 있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되었고
더 자세히 알아보니 보육교사2급자격증을 따려면 실습과 대면수업이 있었고
아동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는데에는 일반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사실 고민을 엄청 많이 한것 같다
아동학사를 따게 되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지만 기간적으로 오래 걸리고
보육교사2급자격증을 따게 되면 경제적인 부담이 컷지만 기간적으로는 단축이 된다
결국 내가 선택하게 된건 아동학 학사학위였는데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활용하게 되면 집에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4년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고
과정을 진행하면서 학점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을 따거나 독학학위제라는 시험제도를 활용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어서 2년반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나는 그때 당시 고졸이라서 이러한 플랜이 나왔지만 이미 학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에 대학에서
이수했던 학점들을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기간을 더욱 더 효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총 5학기로 진행을 하게 되었고
한학기에 15주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방학이라는 개념이 따로 정해진게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기간은 더 짧았고 그렇다고 해서 바로바로 학기를 들어갈 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아동학 학사학위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나갈 필요도 없었고 충분히 집안일이나 스케줄에 맞춰서 할 수 있었다
강의시간이 딱 정해진게 아니었고 모바일로도 수강이 가능했기에
집안일 하면서 켜놓고 하기도 하고 밤 늦게 아이나 남편이 티비 보고 있을때
수업을 들어도 전혀 상관없었다
더군다나 출석을 인정해주는 기간이 14일이 주어지는데 학기당 15주마다 매주 수업이 열리는데
그 해당 주차강의를 2주일 안에만 들어주면 문제없이 이수가 가능했다
그래서 생각보다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낄 수 있는 계가가 되었다
중간에 과제와 시험도 있었는데 나를 담당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알려주셔서 적은 시간으로도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온라인 과정을 모두 잘 마칠 수 있었고 그 다음에 행정절차를 밟고나서
내가 원했던 아동학 학사학위를 받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4년제 학력을 취득하고 나서 집 근처 어린이집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운이 좋았던것 같다
어린이집교사로 근무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걸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어린이집교사가 되고 싶다면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라
이 두가지 중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고려해서 선택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