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딸려오는 이득을 위해 달려간다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이득이 있나요?
사회복지사를 거쳐 평생교육사를 준비하는 직딩이 된지도 수년이 지났다.
다행이도 평생교육 제도의 대표적인 학점은행제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일하는 것 자체가 공부에 도움이 된다.
이건 사담이고, 오늘 아침부터 한 학생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학생인데, 노인심리상담사를 따고 싶다고,
모든 민간자격증이 그렇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자격이 소위 말하는
돈만 주면 받는 자격증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이게 사실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일을 할 때 도움을 받고 싶다면 엇비슷한 부류의
국가 또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따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나는 사회복지학과를 전공으로 하여 대학을 다녔는데,
학교에서는 1) 요양보호사 자격증 무조건 취득 2) 1종 보통 운전면허 취득을
졸업조건으로 내걸어 두가지 모두 따지 않으면 졸업을 안시켜줬다.
둘 다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하는데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
정말 내가 민간이든 국가자격이든 상관없이 원하는게 있으면 하면 되는데
어떤 도움이 되나요, 무슨 차이가 있나요, 뭐가 좋은지
한 답장에 두 질문이 들어온다.
물론 난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걸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차라리 딸거면 컴활이나 따라 했다만, 돌아오는건 ㅋㅋㅋㅋ밖에 없어서
뭔가 은근 기분이 나쁘다.
아무튼간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항상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가장 높은 효율을 얻고자 한다.
이왕 하는 김에~~ 라는 기분도 들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라는 말도 있듯이 할 수 있을때 곁들일 수 있을때 다 하자는 거다.
그래서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도
이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고 어떤걸 얻을 수 있는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로 학력을 만들면 인정을 못받는지,
불이익이 있는지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 만연한 학벌주의로 인해
학력보다 학벌을 더 중요시하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혀있고,
아무리 성적이, 스펙이 좋아도 명문대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현실에서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는 불안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대학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라고 해도
법 위에 학벌이 있는 상황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땄다거나
이를 통해 편입에 성공해 좋은 대학에 간 사람들이 취업을 준비할때
전적대를 입력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학점은행제가 뽀록나고
서류광탈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긴 하다.
그런데 과연 그것 때문에 취준에 실패했을까는 돌아봐야할 것이다.
학력에 학점은행제라고 썼다고 거르는 회사가 몇 있을 것이며
광탈 사유를 'ㅇㅇㅇ 지원자님은 학력이~~' 하면서 친절히 알려줬을까?
일반화하는 것은 상당히 무서운 일이다.
나의 문제를 어느 하나의 부분이 미진해서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상, 인생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 이상
결과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사회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가진 자에게
매정하고, 차별할 수는 있다. 이는 반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하지만 학점은행제 제도 자체는 제정된 교육제도 중
학습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이 글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도 없고
결론도 없다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어떤 글을 쓸까 의미가 사라지기도 했고,
과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취득했을 때 내 입장에서 좋은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를 통해 자격증도 취득했고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도 만들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기도 했다.
결국엔 학점은행제 역시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것이며, 얻을 수 있는 배네핏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편입, 불이익, 차별 이런 것을 찾아보기 보다
내가 필요하다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