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혼잣말
옆방 언니가 취업 축하로 꽃을 선물해줬다. 요즘 뜬금없이 가끔 지인들한테 꽃을 선물 받는데(주로 옆방 언니), 꽃에 관심도 없던 내가 어느새 꽃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꽃 선물을 좋아한다.
다들 나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희망을 불어넣는데, 나도 정말 좋은 일이 쏟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은 덤덤하다.
너무 지쳐서 마음의 여유를 바라 왔는데, 정작 여유가 생기니 여유라는 틈을 타고 덮어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여유가 있건 없건 일단 결과는 그러하고 내가 바꿀 수 없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또 걸리겠구나.
그냥 오늘을 즐겨야겠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