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격에도 깨지는.
공감은,
최고의 위로가 될 수 있다.
공감만큼 위대한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정말 힘들 때
그대,
날 위해 공감해주었는가
나와 함께
울어주었던가
공감이 안된다는 이유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내가 바로 서야 된다는 이유로,
그대,
내 마음을 보려고 했는가.
너의 입장이 있기에 그 어떤 말을 아끼지만,
나는
한마디로
섭섭하다.
그래도
섭섭함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없음은,
말할 수 없음은,
네가 나를 한심하게 쳐다볼까
두려워서이겠다.
네가
'아직도...'라는 말을 꺼낼까
두려워서이겠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네가 아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