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성장한 사람들
누군가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
불안해서 일어나는 서투름과 거침의 근원을
따라가보고, 알아가고 싶은 것.
맥락과 맞지 않는 행동, 왜 저러나 하는 모습을 이해할만큼 위로해주고 싶을만큼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게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여유가 느껴지고 어느 순간에나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참 훌륭하지만
불안을 이끌고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진솔한 사람의 이야기도 그리운 시간이다.
다양한 감정과 모습으로 서게 된
라일라의 모습이 든든하고 자연스러웠다.
좋은 사람이 아니기에 더 이해할 수 있고
삶의 파편과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음을
그것이 용기란 걸 촘촘히 담아낸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