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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PLANC Sep 25. 2017

파인애플을 닮아 귀여운

괴마옥 이야기

다육식물 이야기 - 첫 번째

MEPLANC, MY SIDE PLANT








prologue...


어린 시절, 수학여행의 최고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였죠. 

처음 가본 제주도는 신기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드넓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고,

길 곳곳에 이색적인 풍경은 제주도를 지상낙원으로 생각하게 해주었죠.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원히 파리에 머물지 못함이 아닐까요?

제주도도 마찬가지예요.

결국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 제주도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여기 그런 제주도를 책상 앞에서 조금이나마 추억할 수 있는 다육식물이 있어요.

'  '


괴마옥과 함께라면 회사 사무실 창가 한 켠에서도, 공부하는 책상 위에서도,

베란다 난간에서도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을 잠시나마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1. 정확한 이름이 무엇인가요?




괴마옥입니다. 

학명은 'Euphorbia hypogaea'입니다.

파인애플 선인장, 철갑환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괴마옥입니다.








2. 어디서 자라던 아이인가요?


자생지는 남아프리카 케이프 지역의 건조한 열대 초원입니다.

남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빛과 건조한 기후에서 자랐기에 충분한 햇빛이 필요합니다.

햇빛을 잘 쬐어주면 무럭무럭 크면서 예쁜 얼굴을 보여줄 것입니다.








3. 특징은 무엇인가요?




키는 10cm 정도, 지름은 5cm 정도까지 커나갑니다.

꽃은 늦가을이나 초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연두색으로 피어납니다.

자라면서 줄기가 비틀어져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며, 아래 잎들은 점차 시들어 떨어져 나갑니다.








4. 물은 어떻게 주나요?


괴마옥은 여름형입니다. 

여름형은 봄에서 가을까지 성장하고 겨울에는 휴면을 합니다.

따라서 무럭무럭 커가는 봄에서 가을 동안은 2주에 한번 꼴로 물을 줍니다. 

휴면하고 있는 겨울에는 상태에 따라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시면 됩니다.

물을 준 다음에는 뿌리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시원하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말려주셔야 합니다.








MEPLANC Tip!




여름철 뜨거운 한 낮엔 물 주는 것을 삼가주세요!

뜨거운 물이 오목렌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잎이 타기도 한답니다. 

강한 햇빛이 내리 쬐는 한 낮보다 선선한 저녁이나 에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괴마옥의 잎이나 줄기에 상처가 나면 상처 난 곳에서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이 진액은 괴마옥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물입니다.

다량의 진액이 눈으로 들어간다면 실명까지도 가능하다니 손에 진액이 묻는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Write by MEPLANC







식물이 전하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MEPLANC, MY SIDE PLANT


http://www.meplan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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