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만들어진 벽을 목탁 소리로 사방을 깨우는 새벽.
묵직하게 울리는 그 소리가 바닥에 닿을 즈음엔 맑은 물방울 소리를 내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숲 속의 샘으로 안내한다.
새벽바람에 흔들리는 반딧불에 의지해 따라가다 보면
점점 희미해지며 멀어져 가는 하나의 점이 되어
나의 우주로 까맣게 젖어든다.
어쩌다보니 제주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상과 여행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