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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청년 Apr 17. 2017

떠오르길래 적어두는 말

18. 

요즘 매일 자전거로 출근한다. 

두 발 뚜벅이에서 네 발 뚜벅이가 된 나... 

매일 거의 같은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는데...

오늘에서야 차갑고 딱딱한 시멘트를 뚫고 나온 잡초들이

내 자전거 자리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내 자전거 때문에 망가진 새파란 잎들을 보면서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어떻게 피어난 생명인데...

왜 바라봐 주지 못했을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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