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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싱키맘 Mar 18. 2022

5년 연속 세계행복지수 1위 핀란드 #2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세계행복지수 1위 핀란드

행복지수는 2020년 7.809 & 2021년 7.842 였다.

핀란드인들은 2020년보다 2021년에 더 행복했다. 


1. 핀란드 2. 덴마크 3. 아이슬란드 4. 스위스 5. 네덜란드 6. 룩셈부르크 7. 스웨덴 8. 노르웨이 9. 이스라엘 10. 뉴질랜드…. 한국은 59위


보고서에 의하면 10위 안에 있는 모든 북유럽국가들은 사회적인 강한 결속력, 일과 가정생활의 탁월한 균형, 무상교육 및 의료서비스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공공기관에서 대한 신뢰가 특히 강점으로 간주되었다. 


코로나 기간동안 감염률이 높고, 제한조치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행복지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전쟁과 빈곤이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며, 아프가니스탄(행복지수 꼴찌)에서는 삶의 질에 대한 평균점수가 2.5/10에 불과했다.


힘겨운 시기에 오히려 "공동체 의식"에 대한 가치는 높아졌고, 2021년에는 생면부지의 사람을 돕는 것과 같은 자원봉사활동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였다. 팬데믹과 전쟁과 같은 재난이나 기후변화의 가속화는 사람들의 행복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미친다. 


헬싱키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것도 바로 이 "공동체 의식(yhteisöllisyys)"이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차별과 괴롭힘이 없어요. 어느 누구도 도태되지 않고 협업을 통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요".


보고서는 예외적인(비정상적인) 시기에도 각 정부가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의 복지와 행복을 지원하는 정치적 결정을 내릴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이 소식에 대해 핀란드정부 페북에 올라온 핀들의 댓글이 흥미로와 번역해보았다.

- ”행복”이라는 단어의 두번째 의미는 ”만족”이 아닐까? 물론 핀란드에도 행복한 사람들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 도대체 누구에게 이런 것들을 물어본거야?

- 행복은 인간 안에 살고 있지, 돈이나 물질이 행복하게 하지는 않지.

- 난 영국, 아일랜드, 몰타에서 살았었고 핀란드로 이주한지 곧 20년이 되는데. 핀란드로의 이주는 내가 두려움 없이 편히 쉬고 살아갈 수 있는 멋진 요양원으로 휴가를 온 기분이 들게했지. 난 핀란드와 핀란드인들을 사랑해~

- 여기 행복한 사람 전혀없는데. 그게 펙트야.

- 이 보고서의 근거가 어디있는건지. 아마도 몇십년전에 조사한거거나 부자나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겠지. 물가는 엄청 오르고 있고 어느 누구도 지금은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일부 사람들이 SNS에서 계속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는하지만, 그게 핀란드를 덜 행복하게 하지는 않을꺼야. 모든 사람들이 적절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를 갖추고 있으니까 TOP 10안에 들었겠지. 

- 리스트를 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목록에 포함되어있지도 않고. 아마 2014년 이후로 계속 전쟁상태라서 그런가보네. 그런데 이상하게 대만은 중국의 성(Province of China)으로 되어있네. 

- 누구는 그렇고 누구는 아니겠지. 무의미한 데이터.

- 맥주가 행복하게 해주는거. 


달님엄마 생각> 

장기화된 코로나로, 급작스런 유럽전쟁으로, 기나긴 겨울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계절성 우울증으로 가뜩이나 슬프고 힘빠지는 시기에 잠시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언제나처럼 다아~ 잘될꺼야 하는 긍정적 희망으로~! 어느새 곧 춘분! 


출처: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 https://worldhappiness.report/ed/2022/

핀란드정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altioneuvosto

핀란드 공영방송 YLE https://yle.fi/uutiset/3-123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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