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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싱키맘 Mar 22. 2022

핀란드 민나 칸트의 날 #6

핀란드 사회평등의 날 3.19.


마리아 오히살로(Maria Ohisalo)는 

1985년생, 녹색동맹 당대표이자 핀란드 내무장관(현재는 출산 휴가중)이다.

2021년 3월 19일 핀란드 민나 칸트의 날 (Minna Canth’s day)을 맞이하며 그녀의 페북에 올라온 글을 번역해보았다. 


민나 칸트(1844–1897)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핀란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작가이자 핀란드 첫 페미니스트이다. 그녀를 기리기위해 제정된 민나 칸트의 날은 사회평등의 날을 의미하며 소녀와 여성의 권리를 기념한다. 핀란드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국기게양일을 부여받았다.


“여성을 침묵시키는 것은 가장 오래된 권력행사의 하나이다. 일상생활에서 시작되는 여성비하와 경멸은 소셜미디어에서 여성에 대한 조작된 증오캠페인으로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다. 이것은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어떤 구실로든 드러내기 꺼리는 주제들을 카펫 아래로 숨기려하는 의도이다." 


최근 수많은 핀란드 여성들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특정 보행로로 마음놓고 다니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 “안전하게 잘 귀가했니?”가 이곳 핀란드에서조차 수많은 여성들에게 익숙한 안부메세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이슈에 달린 댓글을 보면 문제자체에 대한 의문제기,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매우 전통적 사고방식의 여성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OhisaloMaria




2022년 3월 19일 핀란드정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기념사 또한 감동적이다. 


민나 칸트의 날을 축하합니다!

그녀는 작품과 평생의 활동을 통해 여성과 소외된 사람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한 작가이자 평등 수호자였습니다. 인권, 자유, 정의는 결코 나눌 수 없는 오롯이 한 개인에 속한 것이라는 민나 칸트의 생각은 현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럽인의 사상적 중재자였으며 중요한 인플루언서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valtioneuvosto


"달님엄마 생각> 핀란드에서 평등의 가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대한 의미이니 그리하여 더더욱 민나 칸트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적 의식의 흐름은 백여년이 훌쩍 지난 작금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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