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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이 May 13. 2022

#1 가장 힘든 순간을 이겨냈던 나만의 방법 6가지

삶을 살아가는 노하우의 모음

내게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불안증세도 생겨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도 안고프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심지어 일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서 성과도 엉망이었다.


지금은 기분의 기복이 없는 편이라 말할  없지만, 순간의 행복에 집중하고 누구보다 기분좋게  지내는  같다. 무엇보다 시련을 극복하는 맷집이 조금은 생긴  같다.


최근 가장 힘들 때 어떻게 이겨냈냐는 질문을 받아,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였던 많은 것들 중 내 기준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들을 정리하여 공유한다.


1. 현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힘든 마음이 생기는 것은 걱정이나 우려때문에 감정적으로 무너지는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때 객관적인 사고를 갖기가 정말 어렵고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가능성만 열어놓고 그 부정적인 일의 발생에 대한 망상을 하게 되어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 나는 나에게 벌어지지 않을 상황까지 상상력을 총동원하면서 나를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만드는 고질적 사고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는 영혼을 제 육체에서 분리시킨다고 상상하며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정말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발생한 일이 사실인지, 나를 힘들게 한 것들이 나의 망상에 의해 비롯된 일인지 이런 것을 가려내서 객관적인 사실만 받아들이기로 부던히 노력했다. 나를 힘들게 한 것들은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 혹은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었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내가 처한 상황이 죽을만큼 나쁘지만도 않아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었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 최악의 경우(시나리오)을 생각한다.
 
다른 또 하나의 방법은 내가 현재 걱정하는 상황에서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경우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가 그렇게 죽을만큼 나쁜건 아니었다. 별것 아닌 경우도 참 많았다. 어떤 경우에는 나에게 미치는 타격이 전혀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렇게 최악의 경우수까지 생각하고 나면, 그 다음 행동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실행할 용기가 났었고 살아갈 힘이 생겼던 것 같다. 일단 그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은데, 그 최악의 시나리오 조차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걸 인지하고나면 그 다음의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 용기가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대부분 할 수 있었다.


3. 일기를 쓴다.  


현재 나에게 발생한 상황과 관련된 감정과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메타인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최근 정말 힘들었을 때 나는 정말 걸핏하면 메모장을 켜서 현 상황과 생각하는 바를 모두 적어내렸다. 무언가를 적다보면 상황이 조금 객관적으로 정리되면서 속도 더불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글을 막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다음날 그 일기를 보면 참 가관도 아니고, 별거 아닌 경우도 참 많았던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내 자신이 참 귀엽다는 생각도 들더라.


4. SNS로 감정을 표출한다.

나는 힘들어도 주위에 잘 말을 안하는 편이다. 장녀라 그런가 괜히 걱정시키기 싫은 느낌도 있고, 솔직히 힘든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힘들때 마다 온라인 공간에 감정을 좀 털어놓았고, 그것이 정말 속이 시원했다. 나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내 힘듦을 나눌 때 속시원할때가 참 많았다. 이기적이지만 나의 힘듦을 받아들이는 것도, 나늘 이해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부담감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오히려 나를 잘 모르는 온라인 친구들이 오프라인 친구들보다 더 공감해주고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더라. 온라인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대부분 나와 관심사가 유사한 경우가 많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 그들의 공감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최근 힘들었을 때는 트위터에서 저는 꽤 여러번 공감받고 힘을 얻어 실제로 운적도 참 많았다(오열수준으로 울었던 적도 있음).

5. 운동을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나는 사실 거의 매일 운동하는데(주 6일 정도), 사실 이게 몸을 위해서도 있지만 이제는 정신 수양을 위해서도 하는 것 같다. 정말 지칠때까지 운동하면서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나는 운동하면서 일종의 명상같은걸 하는 것 같음), 긍정적인 마음이 생긴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고 나면 성취감이 생길뿐만 아니라, 나는 이러한 성취감이 자존감 향상에도 영향을 미쳐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고백하자면, 나는 달리기 할때 가장 큰 효과를 봤었다. 달리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는데, 늘 내 몸을 한계로 밀어붙일 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동정심이라고 해야하나, 스스로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들며 내가 바라보는 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었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는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여하튼 이런 자각 자체가 엄청난 발전이니 운동을 할 때 조금씩 힘든 것들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6. 감사일기를 쓴다.

어쩌면 가장 크게 효과를 봤던 건데, 힘들때일수록 나는 감사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 감사일기를 시간을 정해놓고 쓰는게 아니라 핸드폰 노션어플에 정말 조그마한 순간이라도 감사하거나, 기분좋았던 일들이 있으면 기록했다. 그리고 기분좋은 느낌으로 잠들 수 있도록기 직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꼭 감사일기를 보면서 잤다. 아무리 힘들었던 날도 감사하고 기분 좋았던 순간을 찾으려면 기분좋고 감사한 순간들이 많이있더라. 이때 아무리 힘들었던 날도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는 걸 깨닫고 힘들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더 찾으려고 노력했다.


주위에 힘든 사람들이 참 많다. 분명 지금 이순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버티기 어려울지 모른다. 나도 그런 힘든 시간을 버티기 위해,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것들을 했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그때의 고난과 시련이 나를 더 성장하게끔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고난과 시련을 통해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나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다.


인생의 Fluctuation이 심할 때가 있다. 어떻게 인생이 X축마냥 잠잠할 수 있겠는가? 급락할 수도 있고, 급등할 수도 있다. 지금은 급락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급락의 순간은 엄청난 반등을 위한 준비 과정일 수도 있다. 어차피 인생의 방향이 우상향이기만 하면 된다. 지쳐서 쳐져있는 것보다는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하자.


순간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담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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