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귀여운 아빠 씩씩한 엄마
실행
신고
라이킷
23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메리
Oct 27. 2023
아빠와 시조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버지와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역사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조선시대 황진이, 홍랑, 계랑의 시조를 좋아하고 외우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울 아부지는 술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술 한 잔 걸치며 시조 한 수라니, 이런 게 어른들의 멋인가! 나는 정규교육 12년, 대학 4년을 마치고도 머릿속에 남은 건 에쵸티 노래 가사뿐이라는 사실이 민망하였다.
계랑
梨花雨
흣뿌
릴 제 울며 잡고 離別
한
님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난
가
千里에 외로운
꿈
만 오락가락하
노매
●
해석 :
배꽃 비 흩뿌릴 때 손잡고 울며 이별한 임
가을바람에 낙엽이 떨어지는 때에 임도 날 생각 하시는가
천리 떨어져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는구나
●
주입식 교육식 해석 :
1.
이화우
→ 추풍낙엽 :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 하강의 이미지로서 이별의 쓸쓸한 심정을 나타냄
2. 천리 : 정서적 거리감
keyword
시조
아버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