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장인 중에 부동산 투자를 결심한 친구들이 많다. 그러면서 나에게 어떻게 하면 부동산 투자를 잘 할 수 있는지를 많이 물어본다. 대부분이 물어보는 질문은 이렇다.
어디 지역을 사야 하나요?
나는 그에 대한 답변은 아무 데나 사 그러면 다 올라?
에이~~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 줘봐.
너 서울, 수도권에서 지금까지 안 오른 데 있어 다 올랐지?
다만 어디가 작게 오르고 어디가 많이 올랐냐의 차이지?
그건 같은 지역이어도 새 아파트냐, 구축이냐 저층이냐, 대단지냐? 그렇지 않는냐의 차이이다.
나의 답변은 일단 사라고 권한다.
하지만 대부분 90프로 이상은 사지 않는다.
나도 그것을 잘 안다.
평범한 직장인이 주택을 사는 것은 엄청나게 큰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매가 습관화되면 아파트를 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식과 같다. 그냥 사면 된다. 돈이 있다면. 물론 얼마의 돈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인가는 다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 공부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수익률이라는 것은 단순히 한 두건은 소 뒷걸음치듯이 맞출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시장을 잘 알아야 한다. 시장을 잘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임장을 해야 하고 이는 결국 투자 습관으로 귀결된다.
결국 성공한 부동산 투자가 된다는 것은 좋은 부동산 투자 습관을 누가 잘 가지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것이다.
10년 넘게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열정이 넘친다. 그리고 급하다. 어떤 투자자는 똑똑해서 물건 분석을 잘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의사인 친구도 보았고 어떤 친구는 세무사 투자자들도 만나게 된다. 나름 그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 성공한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사람들은 투자를 오래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름 스마트하게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은 이들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리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절실함이 없기 때문에 한두 번 시도해 보고 바로 본업을 열심히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포기를 한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주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부유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현재의 힘듦을 벗어나고자 하는 절박함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똑똑한 사람들보다는 우직하고 둔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았다. 말 그대로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시장을 엄청나게 분석하면서 열정적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작년에 만났던 50대 아주머니가 생각이 난다. 한 번은 부동산에 들렀는데 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요즘 거래가 잘 되나요?
나온 매물은 많아요?
전세 찾는 손님은 많아요?
혹시 급매가 있나요?
혹시 사연 있는 물건이 있을까요?
뭐 이 정도를 물어 보고 부동산 사장님과 몇 마디를 하고 나가신다.
나는 궁금해서 부동산 사장님에게 저분 뭐 하시는 분이에요?
응 이 동네 부동산 유지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데요.
글쎄 내가 알고 있기로 이 동네 아파트만 100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걸.
어떻게 그렇게 많이 가질 수 있어요?
이 분은 매일 오후 5시 정도만 되면 이 지역 모든 부동산을 다 들러 아까처럼 물어봐.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가격보다 저렴한 것이 있으면 바로 매입을 하지.
그렇게 한 게 10년은 돼가지 아마..
아 아주머니는 대학교도 안 나왔는데 새벽에 일어나 2시간씩 책을 읽는다고 하데
그리고 오후 돼서 한 바퀴 돌면서 부동산 들르고
주말에는 가끔씩 집에서 먼 곳도 다닌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별로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 그렇게 10년이 넘었다고 하지.
그렇게 사모은 것이 이 동네만 100채가 넘게 된다고 하지.
아마 첫 부동산 시작은 남편하고 이혼하고 혼자 뭘 해야 할지 막막해서 시작한 일이라나.
암튼 대단하지.
나는 당시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어떻게 100채를...
오후 잠깐 한 시간 돌아서 그것이 가능한가?
나도 물론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임장을 하지만 이분은 하루에 한 시간의 임장 루틴을 가지고 있네.
그리고 새벽에 책 읽는 것이 그 사람을 진짜 그렇게 큰 부자로 만들어준 건가?
당시에 나도 새벽에 책 읽기를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새벽 루틴이 부동산 투자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아주머니를 보면서 습관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하루에 내 현재의 닥치는 회사일이 아닌 나를 위한 루틴을 실행하고 있다.
새벽 4시 일어나기
15분 운동하기
감사 일기 쓰기
책 읽기
책 필사하기
블로그 쓰기
퇴근 후 한 시간 걷기
오후 1시간 물건 분석하기
매주 금요일 임장하기
투자는 열정만으로 접근하면 금방 식는다.
투자는 절대 급하면 실패한다.
나만의 투자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나만의 투자 철학이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나의 투자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보기 바란다.
소크라테스가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어떻게 하면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물어보았을 때 소크라테스는 "지금부터 하루에 팔 벌려 뛰기를 100회씩 천 일을 하도록 하라고 했다."(숫자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일이지만 천 일을 한 사람은 딱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 사람이 플라톤이라고 한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