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직장인

by 머쉬


직장인들은 과연 부동산 투자를 왜 해야 할까?

그냥 월급 열심히 모아사 집 사고 이자 내면서 원금 갚고 퇴직해서 연금 받고 사는 삶이 뭐가 그렇게 나쁘다고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꾸역꾸역 임장을 가고 그것도 모자라서 토요일까지 부동산 임장을 하면서 시세 조사를 해야 하는 걸까?

어차피 가격은 오르고 내리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정 부동산을 사고 싶다면 그냥 싸다고 생각할 때 사면 되는 거 아니야?

굳이 그렇게까지 빡세게 해야 되는 이유가 있을까?

나는 지금 회사 생활도 만족스럽고, 월급에서 이자와 원금을 갚고 소소하게 내가 쓸 것 다 쓰면서 굳이 그래야 하는 거야?

차곡차곡 저축해도 되는 거 아니야?

요즘 금리도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상가 4%짜리 수익률 소유하는 것보다 2금융권 저축 4%짜리가 더 좋은 것 아니야?

왜 그렇게 세상을 어렵게 살아?

가뜩이나 회사일도 바빠 죽겠는데.

그만 스트레스 받고 싶다.

이런 직장인들을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보게 된다.



회사에 한 후배가 있었다.

이 친구는 회사를 무척이나 열심히 다닌다. 일도 제법 잘해서 진급도 잘해왔다.

아이들도 둘이나 있고 맞벌이 부부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더 이상 부러울 게 없어 보인다.

그러던 그 후배가 하루는 나에게 커피를 한잔하자고 하였다.

형 요즘도 투자를 해?

응... 간간이 하고 있지.

나 형 저축 열심히 하는 것 알고 있지?

내가 10년 동안 적금을 부어서 이번에 만기가 돼서 찾으려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얼마나 되는데?

3억

우와 많이 모았네.

에이 10년을 모았는데 작은 거지. 그래도 안 입고, 안 먹고 나름 어렵게 모은 거야?

형 나 알잖아.

나는 회사와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아.

그리고 내게는 월급이 전부잖아.

10년 동안 모은 거야. 남들은 뭐라고 해도 나는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

그래 정말 대단하다. 10년을 어떻게 저축으로 그렇게 할 수 있어?

너 지금 사는 집도 25평 아파트 아니야? 맞아

이사도 안 가고 모은 거야.


너도 어지간하다.

저축이 뭐라고?

나도 중간에 적금 해지해서 아파트를 늘려갈까 했는데 그래도 집을 늘려가는 것이 부담이 되고 나는 빚이 너무 싫어. 은행에 이자를 내는 것보다 저축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적금 해약을 하지 않고 버텼잖아.

어지간하다. 아이들도 둘인데 30평형 때로 이사를 가야 하는 것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조금 더 돈을 모아야 할 것 같아.

그래서 너 뭐 할 건데? 그 돈으로?

그래서 말이야 형 내가 고민인데 요즘 부동산이 미친 듯이 떨어지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는 절대 안 하고 싶은데 그래도 목돈을 너무 묵히는 것 같아서..

그러고 있는데 그래도 동네 상가 매매가는 안 떨어졌다고 상가 하나를 추천해 주었어.

그래서 동네 상가 4%짜리와 새마을 금고 저축 4%짜리 중 어는 것이 더 좋을지 고민하고 있어.

형 같으면 어디에 넣을 것 같아.

나는 당연히 저축보다는 상까지.

왜?


그야 현재 코로나로 인해 상가 상권이 죽었잖아. 그리고 고금리로 인해 상가 매매가 별 매력이 없잖아. 나는 이럴 때가 상가 매입 적기라고 생각이 들어.

물론 상가를 매입하게 되면 세금과 의료보험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저축보다는 손해겠지만 얼씬 안정적인 투자가 되지 않을까? 반대로 2금융권은 지금은 고금리 상품이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갈지 미지수이니까.

그래? 나는 지금 상가는 좀 위험해 보이던데.

코로나로 인해 상권이 망했다.

누가 요즘 고금리에 상가를 사냐?

미친 거 아니야 이런 말이 있던데.

형은 다른 이야기를 하네.

응 나는 지금 상가 매입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

나는 아무래도 저축을 고민하고 있는데.

잘 생각해 봐.

그리고 그렇게 커피를 한잔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그리고 나중에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새마을 금고에 3년짜리로 저축을 했다고 한다.


10년 회사일 열심히 해서 받은 월급으로 3억이라는 정말 큰돈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집념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10년 회사일 열심히 하는 대신에 3년 동안 부동산 투자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그 적금에 몇 배는 더 벌지 않았을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을 모른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라는 단어에 세뇌되어 살아왔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라. 그리고 좋은 회사 가서 월급 많이 받고 저축 열심히 해서 좋은 집에서 잘 살아라라는 목표로 인생을 살다 보니. 딱 프레임안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다.

바른 직장인으로 사는 삶이 과연 옳은지 그 친구를 보면서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