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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May 31. 2023

나이


세상의 일반적인 잣대인 '나이'에 당신을 가두지 마라


당신이 무언가를 지금 시작하려 하는데

지금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더 이상 도전을 하기에 내 나이가 많아서 도전을 하기가 두려워지는가?

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나를 변화시키기는 무리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도전에 혹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세상의 일반적인 잣대인 '나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나이가 이제 조금만 있으면 50이 다 돼가다 보니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 말들을 많이 듣는다.

요즘 부쩍 기력도 없고 모든 것이 무기력해졌어.

나를 봐봐 머리가 온통 흰머리로 가득하지.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내 나이에 뭘 새롭게 하겠어?

그저 60 정년까지만 잘 버티기만을 바랄 뿐이야.

아이들도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가고 60까지만 버티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야

그냥 조용히 10년 정도 버티고 싶다.

회사에 가면 이런 동기나 선배, 후배들이 많다.

그러면서 회사가 끝나고 가끔씩 그들과 술자리를 하면 매번 나오는 안줏거리는 이런 것이다.

회사 그만두면 뭐 하지?

회사가 지긋지긋하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래도 xx 같아도 회사에 납작 엎드려 있어야지.

이런 푸념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데 있어 과연 '나이'는 어떤 장벽일까?

사실 나도 이제 50에 가까워지다 보니 은근히 하기 싫은 것, 두려운 것, 귀찮은 것들을 나이 핑계를 많이 댄다.

이 나이에 어떤 새로운 것을 하겠어?,

중년의 나이라 몸이 무거워서 못하겠네.,

몸이 요즘은 너무 피곤해 등등.

하기 싫은 것들을 나이 핑계를 많이 댄다.


사실 새로운 도전과 나이와는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말이다.

지금 그냥 하면 된다.



축구 선수가 꿈인 아들이 9살 때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 나 다시 태어날 수가 있을까?

왜?

나 축구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7살에 시작했잖아.

응 그런데 진짜 잘하는 사람들은 5살에 했데.

다시 태어나면 다섯 살 때부터 시작하면 정말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나는 아들에 말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어.

진짜?

그럼.


그 어린 아들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 정말 우습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 마음은 대부분의 중년의 직장인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조금 더 빨리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몇 년 만 빨리 투자 공부를 시작했으면 이번 상승장에 큰돈을 벌었을 텐데.

지금은 너무 늦은 것 같다.

나이도 너무 먹어 버렸다.

아이들에게 돈도 많이 들어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많다.

이런 변명으로 나를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중년의 나이에 도전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보자.

KFC의 창업자 커넬 홀랜드 샌더스 할아버지도 65세 늦은 나이에 시작을 했다.

워런 버핏도 60이 전까지 주식 수익이 그리 높지 않았다.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회장도 40이 넘은 나이에 도전해서 50 중반에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

파리에서 도시락 파시는 켈리 최님도 40에 도전을 해서 50이 넘어서 몇 천억 자산가가 되셨다.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님도 40의 중반에 시작해서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 부자가 되셨다.

뭐 셀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왠지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지인 중에 한 분은 이혼을 하시고 혼자 힘들게 사셨다.

그러던 중 50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셔서 지금은 60이 다 돼가시는데 백억 대 이상의 자산을 만들었다.

또 어떤 분은 40에 보증을 잘 못서서 파산을 당하셨다. 그리고 거의 고시텔에서 전전했다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인생역전한 분도 있다.


나는 인생의 롤 모델로 삼고 있는 한 분이 계신다.

그분은 연세대 철학과 교수인 김형석 명예교수님이다.

그분의 나이는 104세다.

그분의 인생에 가장 황금기가 언제냐고 물어보았을 때 70세 이후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50대는 아직 새파란 어린 나이라고 이야기하신다.

그렇다 아직 내 나이는 새파란 나이 축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너무나 젊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도 40의 나이가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앞으로 김형석 교수님처럼 10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나이는 그저 세상의 '잣대'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그것에 핑계를 삼고 있을 뿐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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