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입니다.
작년에 세운 신년 계획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이렇게 빠르게 흘러버렸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들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되니까요. 도전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저는 2025년의 신년 계획을 다시 세웠습니다.
비록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하겠지만,
그 계획 자체가 저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입니다.
직장인으로 살아온 시간은 벌써 20년이 넘었고, 투자자로서의 시간도 15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투자하면 인생이 편안해질 것이라 믿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이 고행이며 위기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평생 계속될 것입니다.
인생의 선배님들이 했던 말이 나이를 먹으면서 공감이 됩니다.
"편안하면 죽는다.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이며, 그 자체가 삶이다."
과거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한때는 편안함을 추구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어 모든 일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지내는 삶을 꿈꿨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백 년을 살아보니, 사람은 편안함 자체가 고통이며, 무언가를 열심히 할 때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50대 중반에 접어들며,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 같고, 회사에서도 노땅 취급을 받을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자존감마저 흔들릴 수 있는 나이입니다. 사회는 중년을 그렇게 취급합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는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편안하게 쉬라"고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편안함'이 진정한 편안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사건과 사고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안함은 정체를 의미합니다. 정체되어 있으면 썩게 되고, 그것은 내리막을 의미합니다.
물고기는 항상 물의 흐름에 반대로 나아갑니다.
필사적인 몸짓으로 물의 흐름에 역행하여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만약 기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물고기가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죽은 물고기일 것입니다.
이웃 여러분, 2025년에는 정체되지 않고,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