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소액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 직장인이다.
평범하기 때문에 돈이 없다. 돈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소액 부동산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돈이 많아야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래 부동산 투자하면서 느끼는 것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항상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을 한다.
즉 자신에게 돈이 만든지 적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가 없어요.
글쎄 내가 듣기에는 그저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투자는 돈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더 크냐가 더욱 중요하다.
가끔씩 소액으로 투자를 할 곳이 더 이상 없다는 불만 섞인 몇몇 투자자들이 있다.
글쎄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이 보이고 모르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알기 위해서는 많이 보아야 한다.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
지금도 나는 가끔씩 서울, 수도권 임장을 가는데 여전히 소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요즘은 나의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매수를 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물건들로 넘쳐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과거 내가 소액으로 투자를 했고 어제 드디어 잔금을 받고 매수를 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소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다. 과거에는 발품이 임장을 많이 다녔지만 몇 년을 하다 보니 충분히 인터넷과 전화 문의로도 충분함을 느끼기에 발품보다는 손품을 만이 판다.
이 물건이 위치한 지역은 평소에 오랫동안 저평가 되어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했다. 하지만 주변 신축 공급으로 인해 전세가가 높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신축 공급이 끝나는 시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신축 공급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나면서 전세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투자금이 작아진다는 것을 느끼고 집중적으로 매물을 검색했다. 그리고 눈에 띄게 저렴한 물건을 찾게 된다. 동, 층도 좋아서 급매다 싶은 생각에 해당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이 물건 어떤 물건이냐고 물어보았다.
사장님 왈 이 소유주가 급하게 이사를 가야 해서 시세보다 2천만 원 저렴하게 내놓았다는 것이다. 나는 바로 갈 수가 없어서 혹시 내부 사진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사장님이 바로 찍어서 보내주신다고 했다. 내부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고 퇴근 후 바로 해당 물건을 보러 갔다.
요즘 전세는 얼마씩 하나요? 물어보니 1.8억 정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 인테리어를 잘 하면 1.9억도 받을 수 있겠네요. 그렇지요.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금을 보냈다.
25평 아파트 매매가 2억 2백에 계약을 했다. 직영 인테리어를 했고 6백만 원 정도 들었다.
그리고 전세를 1.9억에 세팅을 했다. 투자금은 인테리어, 취등록세 다 포함해서 채 3천만 원이 채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전세를 세팅하고 1년이 되지 않아서 시세가 급등했다. 그리고 5억 언저리 가까지 올랐다.
2년이 지나서 전세는 2.8억에 다시 세팅을 했다.
내 돈이 하나도 들지 않고 오히려 1억이 생기고 시세차익만 3억이 생기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성공적인 투자이다.
하지만 갑자기 다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심리는 위축되었고 계약 갱신청구권 등으로 인해 나는 이 아파트를 5년을 보유하게 된다.
그리고 시세는 3억 후반 때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3.53억에 매도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 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전세금으로 1억여 원을 받았고 다른 투자를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매도를 통해 1.5억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당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더 이상 투자를 할 곳은 없다고 했지만 지속적인 조사와 임장을 통해 나는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만들 수 있었고 상승한 전세금으로 다른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다.
내가 만약 투자금이 없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을 것이다.
이 투자는 4~5년 전에 투자한 것이지만 지금도 나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많다고 생각한다.
굳이 지방으로 가지 않아도 서울, 수도권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곳은 넘쳐난다.
현재 부동산 유행은 '부동산 양극화'이다. 강남이 60억, 70억에만 관심을 갖는다. 모든 사람이 이런 이야기만 하니까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쉽게 포기한다.
그런데 만약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소액을 투자해서 10년, 아니 20년 후에 30억, 40억이 될 곳이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
20년이 길다고 생각하는가?
글쎄 내 경험으로 20년은 너무 빨리 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20년보다 뭐라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서 20년을 보냈다면 결과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달라질 것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