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좋은 것?
빚은 나쁜 것?

by 머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교육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아껴야 잘 산다. 그리고 그 아낀 돈을 저축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어왔다. 실제로 당시에 저축을 하면 금리가 20% 30%도 꽤 있었다.. 이를 복리로 꾸준히 저축을 한다면 이보다 좋은 재테크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저축을 열심히 한 우리 부모님들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서 저축을 했는데도 여전히 삶은 변하지 않고 제자리인 것이고 그저 남은 것은 덩그러니 집 한 채와 그나마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고 좋은 회사 취직을 시켰다는 자긍심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 사회에서는 과연 누가 부자가 됐을까


적금을 열심히 한 사람이 부자가 됐을까?

그 적금을 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해 간 기업이 부자가 됐을까를 고민해 보게 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적금을 많이 하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아왔지만 실제로 적금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 적금으로 재테크를 통해 땅을 사거나 건물을 산 사람들이 부자가 됐을 것이다.


왜 그런데 정부나 언론은 적금을 강조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못 살았고 성장해야 했으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했을 것이다. 시민들이 열심히 번 돈은 저축=부자라는 프레임으로 시민들에게 은행에 적금을 강제했을 것이다. 이는 결국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사업 확장을 했고 기업은 성장했고 아울러 국가 경쟁력도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가를 운영하는 주체는 저축을 강조하는 것이 어쩌면 합당한 방법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반대로 개개인은 어떨까? 금리가 10프로 이상으로 높지만 이를 통해서 부를 창출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일정 이상의 돈을 모으는 것은 성공했겠지만 큰 부자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대신 그 저축한 돈을 빌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은 대기업들은 엄청난 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경제관념을 자연스럽게(?) 아니 반강제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초기에는 부동산 투자는 절대 돈을 빌려서 하면 안 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저축한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지 돈을 빌려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선입견은 마치 어려서부터 빛은 나쁜 것이고 저축은 좋은 것이라는 각인으로 투자를 하였다. 하지만 이미 먼저 시작한 선배들은 대출을 일으켜 큰 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대출을 활용하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나는 과거의 각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들은 채도 하지 않았다.


나는 빛을 지면 쉽게 망한다는 드라마 속 한 가정이 망해 빨간 경매 딱지가 붙은 이미지가 내 뇌리에 각인이 되었던 것 같다. 빛 즉 대출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이다. 나는 대출을 통한 투자를 절대 하지 않았다. 현재 나의 자본으로 투자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나의 자산은 늘지 않았다. 그렇다가 한 고수분의 투자 수업을 듣게 된다.


나는 내 돈이 있어도 물건을 살 때 대출을 최대한 (80~90프로) 이상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롯이 내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한두 개 이상 하면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 현금이 있어도 대출을 활용한다. 그리고 내 돈을 최대한 조금 들어가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식은 이미 대기업에서 하고 있고 나도 그 방식을 따라서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 나는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내가 직접 투자를 하고 나니 바로 이해가 갔다. 나도 당시에 열심히 적금을 모아서 7천만 원을 만들어 아파트 투자를 한 채 하고 나니 더 이상 투자를 할 수가 없었다. 그제야 그 고수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래 이거구나 내 돈을 최대한 적게 태워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대한 대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고수분은 바로 과거에도 유명했고 현재도 유튜브로 사업과 경매로 유명하신 '송사 무장님'이시다.

나는 그분의 10년 전에 경매 1기 수강생 출신이었다.


나는 그 이후부터는 내 돈을 만드는 것보다 대출을 활용한 최소 투자금을 투입한 방식으로 전환했다.

뉴타운 빌라 3채 매입가 6억을 대출 4.8억 만들고 후 순위 전세로 9천만 원로 세팅을 했다. 실제로 내가 들어가는 돈은 3~4천만이 전부였다. 월세로 이자를 세팅하고 현재까지 장기 보유 중이고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2~3천 프로 수익을 만든 것 같다.


그 뒤로 나는 다수의 아파트를 매입했고 신용대출 그리고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해 폭발적으로 매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1년에 5~6채 아파트를 4~5년간 수도권 역세권으로 매입을 늘렸다. 솔직히 내 수중에 내가 가진 현금은 3~4천만이 전부였다. 지금은 투자금 대비 수익률도 따지면 3천 프로 이상의 수익을 만들었다.

내가 단순히 적금만 열심히 모아서 오롯이 내 돈만으로 투자를 했다면 이런 엄청난 결과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빛은 나쁜 것, 적금은 좋은 것이라고 배웠지만 투자를 해보니 적금을 그렇게 강조한 이유는 나라의 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필요했고 그 기업을 밀어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은 결국 평범한 시민이 열심히 모아서 저축을 하게 정신적, 교육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세뇌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회사의 친한 동료들에게 부동산 투자를 해라. 지금 시작하면 최소 5년만 투자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없이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제가 돈이 어디 있어요?"

대출을 활용해 봐라고 하면

"저는 대출을 절대 안 해요"

"열심히 저축해서 나중에 투자할게요."

아니면 집을 살 때 대출이 있는데, 다 갚기 위해 열심히 돈을 저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출 때문에 신경 쓰인다는 답변뿐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빛을 싫어한다. 그 빛이 마냥 부담스럽다. 그리고 빨리 갚으려고만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나의 보모의 삶과 똑같은 삶을 현재도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도 고민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의 부모님의 생각과 다른 삶을 살게 할 수 있을지를...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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