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회사 생활

by 머쉬


나도 이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27살에 작은 디자인 전문 회사 생활을 시작해서 다음 해에 대기업 경력으로 입사를 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나는 디자인 전문 회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몇 년의 경력을 쌓아서 내 회사를 차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리고 막연하게나마 더 좋은 회사를 다녀 볼까 하는 생각을 했고 국내보다는 해외 취업을 생각했었고 준비도 했었다. 그 와중에 나는 부동산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 세계에 매료되어 버렸다. 처음 시작은 2천만 원을 투자해 6개월도 안 돼서 2천만 원을 벌게 된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고난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결혼을 하고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나이 35살 정도 된 것 같다. 정말 앞뒤 가리지 않고 서울, 수도권을 다 돌아다닌 것 같다. 모든 경매 신건들을 다 뒤지면서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상상으로 다 끝나고 말았다. 좋은 수익을 만들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좌충우돌 7~8년의 투자 경력이 쌓이면서 나름 투자 노하우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내가 생각한 이상의 빠른 매입과 자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회사를 그만두어도 충분히 현재 쌓아둔 자산을 써도 열심히 써도 다 못 쓰고 죽을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직장인의 관성에서 이탈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회사 생활에 재미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가 보다.

그동안 나를 거쳐간 수많은 신입사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제 보니 대부분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는 이제 고인 물이 되어버렸다.

흔히 그들이 말하는

꼰대


5년 만에 작년에 우리 팀에 신입이 들어왔다. 그리고 올해 몇몇 동료와 그 친구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그 신입이 가끔씩 나에게 묻는다.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저도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잘 모르겠어요? 이 친구는 신입이지만 부동산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몇 백대 일의 경쟁자를 이기고 이 회사에 입사했을 텐데. 벌써부터 일보다는 투자에 관심이 많다.


과거 내가 신입일 때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었는데....

라테는 말이야...ㅎㅎ

아무튼 나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래도 기특해 보였다.

솔직히 회사일을 등한시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자본주의 시스템을 빨리 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자유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테니까.

그래 너는 어디 사고 싶은데?

아직은 돈이 없어서 서울에 아파트 사기는 힘들고 빌라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래?

니가 생각하는 빌라 가봤어?

네~ 그런데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주말에 여자친구와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해요.

몇 군데 부동산 사장님과도 예약을 해놓았다고 한다.

나는 나름 기특했다.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한다면 짧게는 30대 후반 늦게는 40초반이면 이 친구는 경제적 자유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신입 때와 다르게 MZ 세대들은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들은 마냥 회사일만 열심히 하는 것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나도 이 신입처럼 그때부터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면 좀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지 않았을까?

20~30대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부동산 투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투자에 늦은 것은 없다.

가끔씩 40대, 50대 동료 선배들이 나에게 신세 한탄을 한다.

왜 나는 그때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해?

무턱대고 인생 상담을 하곤 한다.

응? 내가 형 인생을 어떻게?

나는 그들에게 이제라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 보시지요?

라고 하면 너무 늦었다는 답변을 한결같이 한다.

글쎄 투자에 늦은 것이 있을까?

더 이상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없나?

이제 부동산 시장이 끝났나?

자본주의가 망했나?

주식은 하면서....

왜 부동산은 끝났다고 하지?


그 젊은 신입사원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내 동기나 선배들은

이미 늦었다고 단정하고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는 것 같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평생 업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마치 워런 버핏이나, 찰리 멍거처럼.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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