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구 시청사 건물에 세워진 기후 아카데미
만 9세~25세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각종 프로젝트들
기후변화 대응에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할 때
파리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파리시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올해 9월 초 파리 구 시청사(파리 4구) 건물에 기후 아카데미(L’Académie du Climat)를 설립했다.
◆파리 구시청사 건물에 새롭게 들어선 기후 아카데미 입구 ⓒ파리 시청
파리 기후아카데미는 주로 만 9세~2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저녁 또는 주말에 워크숍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후 아카데미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9년 청소년 기후 행진에서 시작됐고, 이후 다양한 청소년 협회가 모여 함께 만들었다.
올해 1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기후 아카데미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소년 단체를 초대했다. 이때, 다섯 개의 주요 의제가 제안됐다.
①기후 아카데미를 기후 문제를 다루는 포괄적인 기관으로 만든다.
②청소년에게 토론과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③장소의 제공과 기능에 대한 공유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젊은이들을 완전히 통합시킨다.
④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⑤포럼과 토론 동아리 등 전문적인 회의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
기후 아카데미는 우리가 2030년에 살고 싶은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파리 중심부에 있는 파리 4구 구 시청사에 기후 아카데미를 설립함으로써 파리시는 기후 문제에 더 많은 젊은 층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기후 아카데미는 전 연령대의 시민을 환영한다. 주중에는 초중학생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주제에 대한 워크숍을 열어 교육하며, 저녁과 주말에는 만 15세~25세 젊은이들에게 워크숍, 콘퍼런스, 토론, 협업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족들은 주말과 방학에 이곳을 찾아 기후 아카데미 내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기후 아카데미는 모든 시민을 위해 전시회, 토론, 워크숍, 작업장, 녹지 공간, 카페 등을 개방하고 있다.
◆기후 아카데미 녹지 공간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한다. ⓒ파리 시청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기후 아카데미는 COP26의 주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시민들을 이곳으로 초대해서 기후 관련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아이들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각종 워크숍과 콘퍼런스가 열렸다.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하는 요리 수업, 자전거 수리하기, 중고 타이어로 팔찌 만들기, 재활용품으로 로봇 만들기, 버려진 옷의 천을 이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기 등 다양한 친환경 재활용 수업도 무료로 제공됐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론 수업 ⓒ파리 시청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로봇을 만드는 수업 ⓒ파리 시청
기후 아카데미는 어릴 때부터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에 대응하는 실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10년 이상 파리시에서 지원한 환경 교육 정책의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이기도 하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공동의 책임감을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도록 돕는다.
[EBS 글로벌 뉴스에 게재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