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20일 유엔은 아동권리국제협약(CIDE, la Convention Internationale des Droits de l’Enfant)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54개 조항에서 이 협약은 아동이 보호받아야 할 연약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아동이 태어난 세계 어디에서나 교육, 보살핌,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임을 확인했다.
아동 권리 증진과 존중은 단순한 구호 또는 이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행동으로 실천돼야 한다.
2020년 8월 파리의 사회·아동 및 보건부(la Direction des Affaires Sociales, de l’Enfance et de la Santé de la Ville de Paris)에서 ‘아동 권리(Droits de l’Enfant)' 미션이 시작됐다. 이 미션은 유엔 아동권리국제협약에 따라 모든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옹호한다. 40만 명의 파리 아동뿐 아니라 교육에 참여하는 성인에게 광범위한 아동 권리 문화를 전파하며 파리를 아동 권리 분야 선도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동권리미션의 자원봉사자들은 아동 권리에 관한 최고 전문가인 아동 보호 및 복지 전문가, 소아과 의사, 아동 정신과 의사, 교사, 변호사, 판사로부터 약 한 달 가량 아동권리협약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 이수 후에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은 아동들을 만나고 돕는다.
'세계 어린이의 날(la Journée mondiale de l'enfance)'을 맞아 파리에서는 오는 11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파리 4구에 있는 학제 간 연구센터(CRI)에서 워크숍이 열린다.
아동권리미션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끄는 8~12세 아동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으로 아동권리국제협약을 소개하고 참여한 모든 아동이 졸업장을 받게 된다.
◆파리 아동 권리 워크숍 ⓒ파리 시청
프랑스는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활동을 하고 있다. 11월 20일, 프랑스 곳곳에 있는 국가 기념물에 파란색 조명을 밝혀 아동 권리를 위한 지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기념일을 축하할 예정이다. 에펠탑은 11월 20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푸른빛으로 물든다.
◆11월 20일, 프랑스 곳곳이 파란색으로 물든다는 유니세프 포스터 ⓒUNICEF
올해 유니세프가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세계 어린이의 날은 아동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를 강조하고 아동 권리를 옹호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의 권리가 더욱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가 아동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BS 글로벌 뉴스에 게재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