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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니카 Jun 09. 2022

제 7회 고티에 카퓌송 마스터 클래스를 마치며...

모든 마스터 클래스를 참가하며 첼로에 푹 빠진 시간들...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제 7회 고티에 카퓌송의 첼로 마스터 클래스가 어제 저녁 피날레 음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6개월 동안 총 5번의 세션이 있었고, 각 세션은 토, 일 양일에 걸쳐 진행했다. 나는 5번의 세션을 모두 참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 6개월 동안 6명의 학생들의 수업을 청강했고, 그들의 실력이 세션이 거듭될수록 일취월장하는 것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첼로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첼로를 자꾸 듣다보니 그 매력에 빠진 시간들이었다. 약 6개월간 그들은 카퓌송의 수업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프랑스어도 많이 늘은 것 같았다. 에이미 고토라는 일본계 미국인 학생은 초반보다 후반에 프랑스어 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았다. 이곳에 있으면서 어학연수도 함께 받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도 6개월 동안 자주 만나고 그래서인지 카퓌송에게 처음과는 달리 자신의 의견도 자유롭게 더 편하게 말하는 것 같아 보였다.


루이뷔통 재단 오디토리움을 나는 좋아한다. 연주를 듣고 있으면, 연주자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커다란 창문 밖으로 푸른 하늘과 뭉개 구름과 하늘 높이 우뚝 선 초록빛 울창한 나무와 계단을 따라 졸졸 흐르는 물과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양쪽 벽면 전체가 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나는 창문을 좋아한다. 불투명 회벽보다 투명한 창문을 좋아한다. 안과 밖이 따로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창문을 두고 서로 연결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창문을 자세히 살펴본다. 오디토리움 천장이 매우 높은데, 총 5개의 다른 크기의 유리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높이가 작아진다. 음악을 들으면서 창문 밖을 바라본다. 물 위에 청둥오리 한 마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떠다니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아이들 2명이 물을 튕기면서 놀고 있었다. 음악과 아이들, 자연 이 모든 것이 매우 조화로웠다. 탁 막힌 공간이 아닌, 탁 트인, 열린 공간이었다. 밖에 있는 사람들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안에서 연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과 밖을 구분 짓지 않는 건축 구조다.


고티에 카퓌송은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름에는 학생들과 프랑스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연주회도 진행한다. 그런 그가 체력 관리는 대체 어떻게 하고 있을까? 예전 영상을 보니, 이전보다 살이 많이 빠져 보였다. 키는 큰 편이 아니지만, 잘생긴 얼굴에 군살 없는 몸에 정장을 늘 입고 다니는 그는 베토벤처럼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훈남 첼리스트이다. 자주 웃으며, 유머가 많은 그는 관객들과 소통도 잘하고, 여유가 넘치는 멋진 남자이다. 웃을 때 눈가에 깊이 파이는 주름까지도 멋있어 보인다. 연주할 때는 집중하고 열정 넘치지만, 그 외에는 말도 많은 편이고, 여유있는 미소와 웃음도 많다. 리허설때 그는 오른쪽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었는데, 음악회 때는 차지 않았다. 그는 명품 시계 브랜드 Chopard 홍보 모델이기도 하다. Gentleman's talk 라는 시계 관련 인터뷰 영상이 있는데, 그때 보라색 양말을 신고 있었다. 리허설 때도 보라색 양말을 신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보라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음악회 때는 검정색 양말로 바꿔 신었다. 


그는 늘 오른손 네 번째 및 다섯 번째 손가락에 은색 큰 반지를 착용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수호신이라고 되는 것처럼. 자신의 손을 보호하고, 연주에 함께 하는 신과 같은 존재처럼 늘 끼고 있었다. 궁금증이 생겼다. 잘 때도 반지를 착용할까? 한 번도 빼지 않을까? 아니면 샤워 또는 잘 때는 뺄까? 내 생각은 이렇다. 늘 착용할 것 같다. 세계적인 운동선수, 예술가 등은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습관 또는 징크스 같은 것이 있다고 알고 있다. 자신이 좋은 성적을 받을 때 또는 좋은 연주를 할 때 했던 것들을 고수하려는 특성이 있다. 마치 테니스 선수 나달은 자신의 몸의 일부를 순서대로 늘 만지는 습관이 있고, 연주자들은 연주 전에 어떤 음식은 피한다던지, 야구 선수 중에 자기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성적이 좋아서 늘 그것을 해줘야 한다던지... 등등 그런 자기만의 룰이 있다. 첼로 연주를 할 때 자신을 손가락을 지켜주는 반지는 카퓌송에게 없어서는 안 될 수호신이며 잠을 잘 때도 늘 함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전적으로 내 개인적이 추측이다.


6 8, 11:30~14:30까지 오디토리움에서 리허설이 있었다. 같은  저녁 8 반에 마스터 클래스 피날레 음악회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그전에 6명의 학생들과 고티에 카퓌송이 함께 연주를 했다. 2시간 예정이었는데, 1시간  추가해서  3시간 동안 리허설을 했다. 카퓌송은 학생     모두에게 신경을 쓰며, 서로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며, 호흡을 맞추라고 했다. 독주가 아닌 합주이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했다.  12곡을 연주하는데 학생  명씩 주인공으로 내세울  있도록 했다. 다른 학생들은  솔로를 위해 반주해줬다. 한국 학생 유지인 씨도 있었다. 프로필을 매우 화려했다.  5  첼로를 시작했으며, 정명화 선생님께 한예종 영재스쿨에서 수업을 받았다. 2002 생인데 2010년에 서울필하모닉과 협연을 하고, 청와대 초청되어 축하 연주를 하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경험을 했다. 나는 처음에는 집이 잘 사나 보다고 생각했다. 이미 영재스쿨에서 정명화 선생님께 사사하고, 청와대에, 해외 유학에... 어제 연주회를   그녀에 관해 알아보니, 목사님 딸이며, 경제 형편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후원을 받으면서 음악을 배웠다고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고, 알고 나니 그녀가 다르게 보였다. 어릴 적부터 첼로 영재였고,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곳까지 올라왔다. 마스터 클래스 때에도 그랬고, 리허설 때도, 연주 당일에도 그녀는 침착한 편이었다. 표정의 변화가 크게 없었고, 담담해 보였다. 살짝 무슨  좋은 일이 있나 싶을 정도로 표정의 변화가 많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녀의 성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이 생각일 뿐이다. 아무튼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녀가 대단해 보였고, 자랑스러웠다.  방송에서 카퓌송이 유지인 씨를 극찬하는 영상을 봤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칭찬이 대단했다. 그녀가  건승하기를, 그리고  인터뷰에서  말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연주자가 되기를 바라본다.


(좌) 리허설 모습 (중) 리허설을 통해 연주 외 일반적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 카퓌송과 유지인 씨 by 모니카


연주 마지막 곡으로는 Richard Dubugnon이라는 스위스 태생의 작곡가의 곡이 오늘 저녁 루이뷔통 재단에서 초연됐다. 리허설  작곡가가 직접 참석했는데, 그는 7 첼로를 위한 Heptasyllabes라는 곡을 작곡해서 고티에 카퓌송에서 헌정했다. 7명의 첼리스트는 그가 보는 앞에서 연주를 했고, 곡은 매우 재밌었다. 재즈와 일렉트릭이 가미된 그런 모던한 곡이었다. 뒤비뇽은 1968 생으로  눈을 사로잡은 부분은 그가  20살에 음악을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몽펠리에에서 역사를 공부한  20세에 음악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작곡한 곡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각종 콩쿠르에서 상도 받고, 그의 곡이 유명한 연주자들에 의해 연주되었다. 그의 프로필은 화려했다. 20살에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은  어린 시절에  5~6살에 음악을 시작하지 않아도 창조성은 언제든 나올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곡이 연주되는 것을 보고 매우 흥분하며 몸을 들썩였다. 그의 곡이 마음에 들었다. 클래식한 악기첼로로도 얼마든지 재즈와 일렉트로닉을 풍길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7명이 거침없이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아이돌 그룹의 군무라고나 할까? 그런 일치된 동작과 소리를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있었다.


귀에 익히 알만한 쇼팽 피아노 곡도 있었다. 피아니스트 다니엘 씨가 연주했다. 또한, Cavalliera rusticana intermezzo 연주할 때는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을 했었다. 그때 플루트를 했었는데, 연습실로 내려가서 함께 플루트 연주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연주했던 곳이 바로  곡이었다.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뒤로, 엄마는 플루트를 내게 권했던  같다. 친정 엄마는 딸이 무슨 악기라도 음악을 계속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셨던  같다. 지금도 음악을 계속하고 있는 엄마는 아마도 음악을 평생 사랑하시는 그런 분이신  같다. 첼로 연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친정 엄마,  자신, 그리고 우진이음악은 원래 좋은 것이다. 아름다운 것이다. 음악이 사람을 위로해준다. 친구가 되어 준다. 그런 음악을 평생 사랑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억지로 시키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좋아서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음악을, 악기를 즐길  있다. 전문 음악가가 되든, 취미로 연주를 하든, 뭐가 됐든...  6세를 맞이한 우진이에게 이제는 음악을, 악기를 접하게    있을  같다. 나는 우진이가 어떤 음악이든, 어떤 악기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아서 즐겁게 하면 좋고, 설사 음악 또는 악기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라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날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컨디션 좋은 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리허설들은 것으로 음악회는 스킵하려고 했었다. 음악회가 늦은 시간에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를 챙겨야 해서 가기 힘들  같았다. 그런데 12 곡들이 너무 좋아서, 음악회에 더욱 가고 싶었다. 우진이를 픽업해서 씻기고 밥을 먹이고 모든 것을  끝냈다. 그리고 신랑에게 우진이를 재우기만 하면 된다고 부탁을  , 8 즈음에 집을 나섰다. 남자 둘은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내겠다며 오랜만에 저녁 외출하는 아니, 거의   만에 저녁 외출하는 엄마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손을 흔들어줬다. 루이뷔통 재단을 가는 언제나 즐겁다. 볼로뉴 숲을 통과해서 지나가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해달인가 수달인가를 만났다. 내가 가까이 가니 호숫가로 들어가서 수영을 했다. 저녁노을  아래 호숫가 밖으로 온갖 물새들이  기어 올라와 있었다. 기이한 풍경이었다. 나는 볼로뉴 숲을 좋아한다.  나라를 떠나게 되면, 아마도 볼로뉴 숲이, 루이뷔통 재단이, 뇌이쉬르센이 가장 그리울  같다.  마음의 안식처이자, 즐거움을 주는 그런 곳이다.


저녁 8 20, 오디토리움 외에는 미술관 갤러리는 모두 문을 닫았다.  북적대던 미술관이 이렇게 조용한 것은 처음 봤다. 오로지 음악회장을 찾은 관객들 뿐이었다. 모두 지하 오디토리움으로 내려갔다.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는 혼자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착석을   있었다.  자리가 바로 작곡가 뒤비뇽  앞자리였다. VIP 앞자리라니 렸다. 그는 부인과  2명과 함께 왔다. 4명의 자리는 VIP 석이라고 따로 표시를 해뒀다. 부담스럽다. 그의 앞이라니... 옮기고 싶었으나, 그게  힘들어 보였다. 그래, 이런 작곡가의 자녀들은 어떤지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싶었다.  7~8 정도 되어 보이는  2명은 각자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영상을 보고 있었다. 작곡가 딸들도 똑같구나 싶었다. 와이프는 프랑스 사람이 아닌 , 둘은 다른 언어로 대화를 했다. 무슨 언어인지는  모르겠다. 연주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뒤비뇽 씨는 제지를 하지 않았다. 엄마는 제지를 했다. 조용히 먹으라고. 아무리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다고 해도, 연주 시작하자마자 과자를 먹는 것은 조금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연주 전에 이미 시간이 충분했다. 그때 먹여도 되는데 굳이 연주 시작하자마자 먹는 것은 부모가  제지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물론 소리를 크게 내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엄마는 계속 아이에게 눈치를 줬다.


(좌) 리허설 장면, 카퓌송은 학생들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대했다 (중) 에이미 고토의 마스터 클래스 (우) 연주회 당일 저녁, 내부 식당 위 물고기가 아름답다 by 모니카


(좌) 연주회 시작할때는 밖이 밝았다 (중) 연주회가 끝나니 밖은 어둡다 (우) 앙코르를 보지 못하고 밖으로 조용히 나갔다 by 모니카


연주는 시작됐고, 무려 11시에 끝났다. 나는 10 40분에 나왔다. 앙코르곡을 듣고 싶었지만, 빨리 아이에게 가야 했다. 이미 자고 있겠지만, 너무 늦으면    같았다. 연주자들은 리허설 때와 다른 연주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했다. 유지인 씨는  파란색으로 에이미 고토씨는  노란색 드레스를 입었다. 한눈에   있었다. 카퓌송의 의도임을. 그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꾸준히 음악을 연주하고, 세계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전쟁을 중단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연주자는 우크라이나 국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멋졌다. 특히 노란색은 너무 샛놓란 병아리 같았다. 연주자들은 모두 연주를 멋지게 해냈다. 8 30 창밖 풍경은 낮과 같았다. 9 30분이 되니 분홍빛, 회색빛이 감돌더니, 10시가 되니 어둑해지기 시작하고, 10 30분은 완전히 깜깜했다. 연주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의 변화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다. 밝은 빛에서 어두운 빛으로 점점 변하면서 연주회장의 분위기도 점점 변했다.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고, 연주자들의 모습도 다르게 보였다. 자연빛이 주는 영향이 이렇게 대단하다. 앙코르전에 나는 조용히 빠져나왔고, 밖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집까지 냅다 뛰었는데, 비를 쫄딱 맞으면서, 흙탕물을 튀기면서 무조건 달렸다. 얼마만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기를 했었나 기억이 안날만큼 빨리 달렸다. 너무 무서웠다. 도로 옆으로는 차가 쌩쌩 달리고 있었고, 주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고, 나쁜 사람이 다가올 것만 같았다. 짧은 거리가 이렇게나 멀었나… 집이 보이자 걸음을 점점 늦추었는데,  멀리서    마리를  10 45분에 끌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개가 나를 물면 어떡하지... 나는 빠르게 그를 지나쳤다. ...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커다란 개와 여성이 불쑥 나왔다. 그녀도 놀래고 나도 놀랬다. ... 아이와 신랑은 자고 있었다. 나는 비에 젖은 옷을 세탁 바구니에 넣고 바로 샤워했다. 오랜만에 좋은 시간이었지만, 저녁 늦은 귀가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조금 무리긴하다. 제 8회 고티에 카퓌송 첼로 마스터 클래스에는 어떤 학생들이 선발될까? 어떤 모습을 또 보여줄지 기대된다. 


(좌) 5월 마스터 클래스 때 우진이와 친구 V와 함께 (중)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우) 길을 가는 사람들도 창문을 통해 안을 볼 수 있다. 연습중인 모습 by 모니카



리허설 때, Heptasyllabes 곡을 연주하는 모습.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7명의 첼리스트가 힘있게 연주하는데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맨 앞에 앉은 작곡가는 자신의 곡을 연주하는 첼리스트들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들까. 그날 저녁 그의 곡이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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