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비교하며 쓴 글
한국에서 만 5세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이슈가 한창이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임명 38일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간 여러 개인 이슈가 있어도 끄떡없다가 이번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이 사퇴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한국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관련하여 각종 뉴스 기사 및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곰곰이 한번 생각해봤다. 현재 프랑스에서 예비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프랑스에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경험한 학부모로서 관련 이슈에 대해 프랑스와 비교해서 글을 써본다.
1. 빠른 사회 진출 도모
우선, 법안 취지는 인력을 빨리 사회에 진출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 진출이 늦기 때문에 빨리 입학시키고 빨리 졸업시켜서 사회에 내보내자고 한다. 나도 해외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프랑스 사람들은 사회 진출이 빠르다는 점이다. 25세인데 이미 대학원 졸업까지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부러울 때가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서구권도 그럴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만 18세에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만 20세 입학이며, 게다가 남성은 군대에 갔다 오면 사회 진출이 더 늦어진다. 빠른 사회 진출을 위해 만 나이 계산법으로 바꾸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한국도 만 나이로 계산하면 만 6세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12년 의무 교육 후 만 18세에 사회 진출이 가능하다.
어쩌면, 군대 제도를 바꾸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모든 남성이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군대 관련해서는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뉴스에서 군대 관련한 각종 사건 사고들을 보면, 원치 않는 사람 또는 군대라는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사건 사고가 나기도 하는 것 같다. 여기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뜻은 전혀 없다. 사람마다 특성과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군대라는 조직에 잘 맞지 않는 성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모든 남성을 보낼 것이 아니라 어떤 이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하루 빨리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만 5세 입학이 아니라, 만 나이 계산법과 군대 제도 혁신 등이 인력의 빠른 사회 진출에 더욱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아이 발달 단계에 맞지 않음
과연 만 5세가 초등학생이 될 수 있는가가 논의 선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만 5세 아이들은 아직 책상에 앉아서 공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연령이 아니라는 것이다. 발달 단계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 각계각층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이 발달에 대한 이해가 없는 법안 추진이라는 것이다. 우선 프랑스는 만 6세부터 초등학교 입학을 한다.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 유치원을 다니고, 생후 3개월부터 만 2세까지는 어린이집에 다닌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국가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유치원은 의무 교육이기 때문에 다들 보낸다. 나는 아이가 만 4세 반일 때 한국 관련 수업을 했고, 만 5세일 때 중국어 수업을 한 적이 있다. 4세 반에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집중을 잘 못하니까 매우 간단하게 짧게 해달라고 했다. 30분가량 했는데 그림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했고, 반 정도는 재밌어라 하며 집중하며 봤고, 반 정도는 딴짓하거나 잘 보지 않았다. 5세 반 중국어 수업 때는 4세 반보다는 조금 더 집중을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지겨워서 하품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만 5세 아이가 책상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이 연령대는 마구 뛰어놀고, 세상을 자연스럽게 탐색하며,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연필로 세상을 알 수는 없다. 온몸으로 온 감각으로 내 주변 세상을 발견할 수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프랑스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법안을 내놓으면, 프랑스 사람들은 대부분 반대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반대하는 이유는 하나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반대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 모든 사람은 어떤 일에 있어 자기한테 이득이 되냐 안되냐를 따지게 되어 있다. 자신에게 불리하고 혜택이 없으면 반발이 생기기 쉽다. 예를 들어, 사립 유치원 원장은 자신의 사업이 1년 축소돼서 반발할 것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자신의 업무가 많아지고, 돌봄까지 해야 해서 반발할 것이다. 워킹맘은 1년 더 빨리 아이를 학원이라는 사교육 시장에 내놓아야 해서 학원비도 들고, 회사는 어떻게 다녀야 할지 반발심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오로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어야 할 시기에 공부를 시키는 것은 아이의 인권을 무시하고, 아이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라며 반발할 것이다. 그 외에는 한국에 비해 큰 반발심을 생기게 할 만한 요소가 없어 보인다. 이곳은 유치원이 의무 교육이며 국가가 대부분 운영한다. 사립 유치원 원장이 울상 짓는 일이 한국에 비해 비교적 덜하다. 유치원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돌봄 및 방과 후 활동은 시청 소속 전문팀이 운영하지 선생님들이 하지 않는다. 만 5세 입학하나 만 6세 입학하나 학교 선생님들이 관여할 것은 크게 없다. 만 5세 초등 입학해도 프랑스 엄마들은 자신의 일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학원 문화가 없다. 사교육 시장이 활발하지 않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오후 4시 반까지 공교육을 하며, 그 후에도 시청 전문팀 및 교사들이 아이들을 맡아준다. 학부모도 공교육을 신뢰하기 때문에 대부분 믿고 맡긴다.
결국 프랑스는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 어떤 누구도 크게 내 이권이 박탈당한다는 생각보다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 및 인권을 우선으로 반대할 것이다. 한국은 초등 입학 전 방학 때 한글을 미리 떼야한다고 들었다. 학교에서도 한글을 떼고 온다는 전제를 미리 깔고 수업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곳은 선행 학습이 없다. 물론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어떤 부모들은 책을 읽히고 글자를 가르치겠지만, 초등 입학 전 한글 떼기처럼 알파벳 떼기 같은 룰은 없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모든 이들이 다 같이 평등하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프랑스는 여름 방학인데 아이들은 방학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매일 야외 활동을 한다. 야외 활동은 공원, 숲에서 뛰놀기, 뮤지엄 및 영화 관람, 수영장 가기 등이다. 가족과 바닷가로 물놀이를 가고, 다들 놀기 바쁘다. 만 5세는 많이 놀아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3. 유보통합
유보통합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유치원과 보육원의 통합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유치원은 교육부 관할인데 이를 통합하고 돌봄에 더욱 힘쓰자는 것 같다. 프랑스는 크레쉬라는 어린이집이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사립 크레쉬도 있고, 회사에서 만든 크레쉬도 있으며, 국가 크레쉬도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크레쉬가 많은 편이고 부모들이 이곳에 임신하면 바로 등록한다. 우리 아이도 크레쉬에 1년 기다렸다 보냈는데 만족스러웠다. 비용은 수입에 따라 차등 지불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명확하게 잘 구분되어 있고, 어린이집 교사들도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어린이집 원장은 간호사 자격증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주 전문 소아과 의사 및 발달 전문가 등이 방문하며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프랑스는 만 3세부터 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것이 의무이다. 의무이자 무상 교육이 바로 만 3세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프랑스 부모들은 공립 유치원을 신뢰하며, 믿고 맡긴다. 간혹 사립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도 있긴 하다. 영어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은 바이링구얼 사립 유치원에 보내기도 하는데 한국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이 영어보다 모국어부터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공립 유치원은 오후 4시 20분에 끝난다.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저녁 6시 반까지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같은 유치원 건물에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주로 이 시간에 예체능 위주로 활동한다. 그림 그리고 만들기 하고 게임도 하며 뛰논다.
이때는 학교 선생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에서 나온 전문가들이 아이들을 케어한다. 이들을 animateur, animatrice라고 부르는데 한국어로 하자면 애니메이션 하는 사람,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그런 사람들이다. 하지만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닌, 전문 자격증을 갖춘 보육 전문가들이다. 프랑스는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과 그 외 급식, 수요 학교, 방과 후 교실, 방학 학교 등을 담당하는 시청 소속 전문가들을 철저하게 구분해서 각자 맡은 부분을 담당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교육에 더욱 전념할 수 있다. 돌봄은 선생님의 영역이 아니다. 정규 과정을 끝내면 선생님은 딱 자기 일을 종료한다. 이렇게 명확하게 맡은 부분을 구분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돌봄까지 해야 하냐는 항의가 적다. 각 시청에서도 이런 전문 팀들을 잘 꾸려서 운영하기 때문에 노동 창출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보육시설과 유치원은 철저하게 구분해서 국가가 잘 관리하며 운영한다. 어린이집 목표와 유치원 목표도 확실하게 세워서 그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 및 학습을 한다.
4. 초등학교 하교 시간 및 돌봄 교실
이번 이슈를 통해 나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초등학교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하교를 한다는 것이다. 일하는 엄마들은 어떻게 할까? 한국에 학원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빨리 마치니까 학원에 가는 것인지, 학원에 다니게 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빨리 마쳐주는 것인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논쟁처럼 무엇이 주이고 객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초등학교는 점심 급식을 하고 나면 곧 끝난다. 엄마는 일하고 있고, 아이들은 학원에 간다. 이 법안에 대해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년 빨리 학교에 보내면 그만큼 아이들은 사교육 시장에 더 빨리 던져진다는 것이다. 유치원은 다소 늦은 시간까지 돌봄이 가능하지만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다. 사교육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모두 학원 다니기 바쁘다. 고작 만 5세 꼬꼬마 아이들이 학원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상상만 해도 서글프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법안이 철회되자, 그 후에 거론되는 것이 초등 전일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초등학교 끝나고 선생님들이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방안이다. 교사 측은 반발이 심하다. 돌봄에 학부모들의 간섭 및 항의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프랑스는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간섭이 적은 편이다. 일단 아이를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학교에 맡기면 선생님을 믿고 맡기는 편이며, 아이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한국에 비해서는 관심 또는 간섭이 적다. 한국은 아이들의 생활을 사진으로 찍어 부모님께 보낸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은 언감생심이다. 심지어 유치원에서 한 각종 활동을 사진으로 잘 남기지도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프로그램만 알지 구체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적이 거의 없다. 다른 아이들을 사진으로 남기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체 사진도 공식적인 단체 사진 외에는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프랑스는 어떨까? 프랑스는 초등학교가 오후 4시 반에 끝난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있다. 학교에서 10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이 중 1개를 선택해라고 했다. 체스, 영어, 연극, 만들기, 유도, 탁구, 댄스 등 영어만 빼고 모두 예체능이다. 영어도 앉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노래 또는 춤을 추며 즐겁게 놀이식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다. 선착순으로 하기 때문에 신청하는 날 대기하고 있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재빨리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된다. 아이에게 모든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설명한 뒤, 가장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선택해라고 했고 아이는 체스를 하고 싶다고 해서 체스를 신청했다. 친구 V의 경우 체스를 신청했는데 늦게 해서 자리가 없어서 탁구를 신청했다고 했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의 경우 영어가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이곳 프랑스는 영어는 인기 순위에서 밑에 있다. 늘 영어는 자리가 남아 있다고 공지가 뜨는 편이다. 이것만 봐도 한국과 프랑스의 영어에 대한 열기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우선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잘 배우기를 학부모들은 원한다. 이렇게 특별활동을 다들 한 가지씩 하는데, 오후 4시 반부터 5시까지 이 나라 문화의 구떼(간식) 타임을 가진 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특별 활동을 한다.
유치원 과정에는 없었던 초등학교부터는 étude dirigée라는 것이 새롭게 추가 된다. 이것은 학습을 도와주는 것인데 무슨 시간이냐면 초등학교 숙제를 아이들이 학교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선생님이 숙제를 봐주는 시간이다. 단, 학습을 따라가기 힘든 아이들을 봐주지 잘 따라오는 아이들은 잘 봐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 부분은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지 않아서 확실하게 얘기 못하겠지만, 9월 입학하고 나면 이것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볼 참이다. 특별활동하는 요일을 뺀 4일 내내 신청할 수도 있고, 하루만 신청해도 되고, 아니면 아예 안 해도 된다. 이것 또한 오후 6시까지 한다. 이 시간은 한마디로 학교 숙제를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비용은 늘 그렇듯 각 가정의 수입에 따라 차등 지불을 원칙으로 하는데 특히 etude dirigee는 시간당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특별활동이 비용이 조금 있는 편인데 이것 또한 한국의 학원비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한국은 학원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학교에서 다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해온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듯 하다. 프랑스는 학원 문화가 없기 때문에 학교가 아이들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간다는 생각이 한국에 비해 강한 편이다. 주변에서 학부모들이 하는 말이 초등학교부터는 학습량이 부쩍 많아진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서 피부로 잘 와닿지 않는데, 이들이 말하길 초등학교부터는 숙제도 많고 공부량도 확 늘어나서 아이들이 학교 수업 따라가기 바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렇게 오후 4시 반에 정규 수업이 끝나고 보충 학습 2~3회, 특별활동 1회 하면 일주일에 3~4회는 오후 6시까지 아이가 학교에 있다. 프랑스 엄마들은 오후 6시에 아이들 데리러 오기도 하고 베이비시터가 저녁 8시까지 일하며 아이를 픽업하기도 한다. 탄력적인 근무 및 자녀 관련한 일은 회사에서 눈치를 한국보다 덜 주기 때문에 엄마들은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직접 픽업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육아맘에 대한 배려와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오후 6시까지 공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을 잘 맡아주기 때문에 돌봄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덜하다.
덧붙여서, 프랑스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저소득층에게 교육적 혜택이 많은 나라가 바로 프랑스라는 생각을 한다. 저소득층은 고소득층 아이들과 똑같은 수업 과정을 밟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서도 돈의 거의 내지 않는다. 1~9 또는 10단계로 소득을 나뉘는데 1에 해당하는 가정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클 때까지 초등, 중등, 고등교육에 돈을 내지 않고 거의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원 문화, 사교육 문화도 없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 키우는데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공교육의 질도 괜찮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 돈이 많이 안 든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을 평균 3명 정도 낳는다. 3명 이상이면 국가에서 지원금도 꽤 나온다. 아이 반 친구들 28명의 가족 구성원을 살펴보니, 자녀 3명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2명 또는 4명이다. 자녀 1명인 집은 한국인 우리 아이와 중국인, 단 2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