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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니카 Aug 05. 2021

홍콩이란 도시

미식 여행을 떠나볼까요?

코로나 19를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을 때 하자"이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건강이 괜찮아지면, 여유가 생기면...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갈 수 있을 때 갈 걸..."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전 세계인들이 백신을 맞고 있으니, 해외여행이 가능한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 또 다른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에 "이때다" 하고 사람들은 해외로 나가려고 할 것이다. 근데 어린 아이(생후 100일~48개월)가 있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과연 어린 아이와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시대 전, 나는 아기가 태어나서 만 4세로 크는 약 4년 동안 아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녔다. 여러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떠나세요.”


쇼핑의 도시 답게 홍콩에는 쇼핑몰이 매우 많다. 홍콩섬에는 IFC몰을 비롯해서 타임스퀘어, 퍼시픽 등이 있고, 구룡반도에는 하버시티, 엘리먼츠 등이 있다. 이 외 크고 작은 쇼핑몰이 많다.


엘리먼츠에는 모유 수유실이 잘 구비되어 있다. 아직 모유 수유 중인 아기가 있다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다가 언제든지 쇼핑몰 안에 있는 수유실에서 모유 수유를 하면 된다. 아기 기저귀 가는 방에도 물티슈며, 넓직한 기저귀 가는 선반이며 매우 잘 설치되어 있다. 쇼핑의 도시 답게 홍콩에는 쇼핑몰이 매우 많다. 홍콩섬에는 IFC몰을 비롯해서 타임스퀘어, 퍼시픽 등이 있고, 구룡반도에는 하버시티, 엘리먼츠 등이 있다. 이 외 크고 작은 쇼핑몰이 많다.


엘레베이터도 넓고 쾌적하다. 유럽은 100년도 더 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100년 전에 없던 엘레베이터를 설치하다보니 2명 들어가면 딱 맞다. 큰 유모차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 경우도 꽤 있다. 아시아 국가는 건물이 대부분 현대적이기 때문에 건축물의 설립 초기부터 몸이 불편하신 분 및 유모차 탑승 등을 고려하여 엘레베이터를 매우 넓게 설계했다. 어떤 큰 유모차도 다 들어간다. 또한, 쇼핑몰이 매우 넓직하기 때문에 유모차를 밀고 다녀도 옆 사람과 부딪히거나 할 일이 많지 않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와 데코레이션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쇼핑몰끼리 누가 누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더 화려하게, 더 크게, 더 멋지게 만들었나 경쟁이라도 하는 듯하다. 데코레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와~ 저거 만드는데 돈 엄청 들었겠다.' 장식품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쉬지 않고 눈가루가 떨어지고, 쉬지 않고 불이 켜져 있다. 보는 우리들은 눈과 귀가 즐겁고 신나지만 에너지 효율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캐롤송은 쇼핑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쇼핑몰은 마치 디즈니랜드 같기도 하고, 동화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6개월 된 아기와 함께 각종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러 다녔다. 조금만 더 컸어도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장식을 더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 어린 아기 눈에 비친 각종 장식은 신기하게 느껴졌으리라... 때로는 신나는, 때로는 잔잔한 성탄송을 들으면서 아기도 마음이 편안한지 스스르 잠이 든다.


밤마다 펼쳐지는 음악에 맞춰 야경 레이져 쇼는 아이들 눈에도 참 재밌는 구경거리다. 아이들은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레이져 쇼에 온갖 정신이 다 홀린듯 하다. 건물 하나 하나 레이져가 쏘아지면 그에 맞춰 음악도 나온다. 홍콩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레이져 쇼!


홍콩 날씨는 습하고 덥지만, 10~2월은 여행다니기 좋다. 그렇게 추운 곳이 아니니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다. 다만, 실내에는 에어컨이 너무 쎄기 때문에 꼭 가디건 및 스카프를 준비하고, 레이어드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홍콩은 미식의 도시이다.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딤섬'


아래는 네이버에서 딤섬 관련하여 발췌한 글이다.

한문으로 쓰면 점심(点心)으로 원래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지만 간단한 음식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3,000년 전부터 중국 남부의 광둥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코스요리의 중간 식사로 먹고 홍콩에서는 전채음식, 한국에서는 후식으로 먹는다.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차와 함께 먹는 것이 좋으며 담백한 것부터 먼저 먹고 단맛이 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먹는다.
  
모양과 조리법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가지이며 작고 투명한 것은 교(餃), 껍질이 두툼하고 푹푹한 것은 파오(包), 통만두처럼 윗부분이 뚫려 속이 보이는 것은 마이(賣)라고 한다. 대나무 통에 담아 만두 모양으로 찌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 외에 식혜처럼 떠먹는 것, 국수처럼 말아먹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속재료로는 새우·게살·상어지느러미 등의 고급 해산물을 비롯하여 쇠고기·닭고기 등의 육류와 감자·당근·버섯 등의 채소, 단팥이나 밤처럼 달콤한 앙금류 등을 사용한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평생 먹을 딤섬을 홍콩에 있는 2 동안  먹은  같다. 미슐랭 호텔 레스토랑 딤섬부터 야시장 딤섬 가게까지 두루두루 맛을 보았다. 나중에는 이맛이 그맛같고 그맛이 이맛같기도 했다. 슈마이, 샤오롱바오, 하가우, 차슈바오, 장펀, 춘권, 완탕면...


* 장국영이 즐겨 찾았다던 예만방

해피밸리에 위치해 있는 예만방은 장국영이 자주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장국영 팬들은 아직도 많이들 이곳을 찾는 듯했다.


* 포시즌 호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룽킹힌

미슐랭 스타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것일까? 식사를 하면서 하나 하나 자세히 관찰한 결과...

 맛도 맛이지만 전반적인 분윅, 서비스, 플레이팅, 요리와 주변의 조화, 이 모두를 평가하는 듯하다.

특히, 접시를 뒤집어서 보았는데 프랑스 도자기였으며, 그릇마다 모두 롱킨힌 로고를 새겨넣었다.

샤오롱 빠오 육즙이 알맞았고, 야채가 들어있는 것도 맛이 좋았다. 닭 요리도 바삭하니 맛있었고, 이와 곁들인 연근 튀김은 특이했다. 레몬소스와 함께 먹으니 비린맛을 잡아주었다. 3가지 소스가 각각 독특한 맛을 내며 풍미를 돋구었다. 완탕면도 맛있었다. 여러모로 경험해 볼 만한 곳이다.


* 소호에 있는 딩딤1968

 곳곳에 많이 있는 딤섬 가게들...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기본 메뉴들만 시켜 먹어도 크게 실패하진 않는다.

근데 딤섬이 열량이 생각보다 높다. 그래서 한 두개 자꾸 집어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부르고 살도 함께 찐다는 슬픈 이야기...


* W 호텔 딤섬 뷔페 Sing Yin

딤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사실 맛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뷔페라는 장점을 이용해서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만족스러워하셨다. 호텔 구경도 하고, 여러모로 괜찮았다.


* Jamie's Italian@harbor city, TST

홍콩은 동양과 서양을 한데 섞어 놓은 곳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음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이 많다. 서양 유명 쉐프들이 홍콩에 식당을 많이 연다. 천장이 높은 것이 특징이고, 인테리어는 홍콩 분위기가 물씬 났다. 음식도 맛있다.



* Shuang xi lou@lee tung avenue, wanchai

완차이에도 식당이 많은데, 리퉁 에버뉴는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거리가 깨끗하다. 딤섬이 맛있고, 특히 거위 고기가 별미다.


* 카우키 국수집

양조위 단골집으로 유명해졌다. 줄서서 먹는데, 합석은 필수. 식당은 허름한데, 국수가 맛있다.

고기가 입에 들어가자 마자 입에서 바로 녹는다. 육수도 좋고, 면도 쫄깃하다. 강추!

근처 PMQ가 있어서 구경 후, 허기질 때 들러서 먹으면 좋다. 또는 한그릇 뚝딱 든든히 한 뒤, PMQ가도 좋다.


* The Square@exchange square

딤섬이 맛있는 곳. 위치도 좋고, 음식도 전반적으로 깔끔하니 맛있다. 분위기도 괜찮아서 접대하기에도 좋다.


* Brasserie on the eighth@Conrad hotel

프렌치 레스토랑. 뷔페식인데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고, 랍스터가 무제한이다. 주로 서양인들이 많았고, 생일파티도 하고 있었다. 회가 신선한 편이며,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간단한 뷔페 외에, 메뉴를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 Maxim's Palace 

센트럴. 시티홀에 있는 미심황궁. 홀이 크다. 대기만 100명. 하지만 근 400석으로 자리가 빨리 난다.

죽은 보통, 시우마이는 맛있고 하가우도 맛나다. 샤오롱빠오는 그닥이고 피가 두꺼운편. 오징어다리가 맛나고 전반적으로 괜찮다. 빌클린턴이 왔던곳으로 유명하며 점원이 카터를 끌고다니면서 딤섬을 보여주면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이 직접 보고는 바로바로 시켜서 먹는다. 뷰가 좋고 앞에는 전람차와 놀이동산이 보인다.


* 워터마크@센트럴

트리플 스프, 연어알 굴 스파게티, 스테이크...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피어에 있는데 뷰가 좋다.


* mango tree@elements 

엘리먼츠에 가면 자주 들렀던 곳. 태국 음식점인데 분위기도 좋고, 뷰도 좋고, 맛도 있다.

*Aberdeen street social@PMQ

PMQ는 홍콩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 원래는 경찰들의 가족들이 살던 곳인데,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하고, 문화 행사도 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변모했다. 건물 모양이 딱 기숙사 모양인데, 방 마다 각종 재미있고, 특이한 아이템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처음 홍콩에 왔을때, 홍콩 지인이 이곳을 소개해줬고, 이곳에 그녀와 함께 만나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PMQ는 더욱 내게 특별한 곳이다. 미술전도 하고, 벼룩시장도 열린다. 주변에는 맛집이 많고, 브런치 가게가 많다.



* Dap-pa@elements

마파두부 딤섬 꽁빠오찌딩 채소요리 등 사천요리집. 모두 맵지만 맛있는 매운맛! 중국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Mint & Basil@사이완호

태국 식당인데 맛이 괜찮다. 식당 앞에 바다가 있어서 식사 후 걷기 좋다.


*Inaniwa@elements

우동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 맛이 좋다. 엘리먼츠 쇼핑하다 들러서 한 끼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소셜 플레이스@L place Bld.

센트럴과 셩완 사이에있는 딤섬집.한국 맛집 프로그램에 여러번 방송된 곳으로 유명한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꽉 찼다. 꽤 넓은공간에 사람들이 빽빽하다.

먹는 딤섬 보다는 보는 딤섬으로 유명하다. 버섯모양. 돼지. 장미꽃 모양 등 딤섬. 찐빵 등을 재미나게 표현해놓았다. 접시도 개미. 파리 모양이 특이하였다. 맛보단 보는 재미가 가득했던 곳이다. 시그니쳐로 식용 비둘기가 있는데 조금 징그러웠고, 조금 짠 편이다.


* 정두@IFC 몰

딤섬집으로 유명하다. 완탕면도 맛있고, 라이스도 맛있다.


  딤섬집을 비롯한 레스토랑이 매우 많다. 홍콩 곳곳에 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먹으러 다녔다. 홍콩은 미식의 도시다. 먹거리가 많고, 동서양 요리를 즐길  있는 곳이 바로 홍콩이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많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홍콩 미식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아이에게 실패란 없는 홍콩 메뉴는 딤섬, 면요리, 샌드위치, 볶음밥 등등을 꼽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홍콩 음식이 입에 안맞다면? 한국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면?

홍콩에는 한국 식당이 많이 있다. 심지어 홍콩 마트에도 한국 식품이 많이 들어와 있으니, 각종 라면과 즉석 식품을 구매해서 호텔방에서 먹을 수 있다. 따라서 어린 아이와 홍콩 여행에서 먹거리로 힘든 일은 크게 없다.


* 굽네치킨

홍콩에는 한국 음식점도 매우 많다. 치킨 집도 많이 들어와 있다. 내가 홍콩에서 임신 기간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많이 땡겼다. 홍콩에서 굽네 치킨을 운영하는 지인이 내 임신을 축하한다면서 한턱 쏘셨는데,

 너무 너무 감사히 잘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의 맛 그대로다.


*이화원@셩완

짜장면과 짬뽕이 먹고 싶어서 종종 찾은 이화원. 근처 한인 성당이 있다.


* 스쿨푸드와 한빙@타임스퀘어

한국 식당이 많이 있다.


눈과 입이 즐거운 홍콩을 아이와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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