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의 추구
미니멀 유목민의 삶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감각적으로 완성된 디자이너의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보다 보면
가끔씩 멈춰 생각하게 된다. (얼마 전에 올린 글은 미니멀 유목민에 관한 글이었다)
버리고 가볍게 떠나는 삶과,
채우고 가꿔 의미를 불어넣는 공간 사이.
그 둘 다 삶의 방식이고, 한쪽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건 그 중간에서 나다운 기준을 갖는 것.
무조건 비우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채우는 것도 아니다.
요즘 나에게 중요한 건 주관이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가 왜 그걸 택했는지를 아는 감각.
그리고 중용이다.
기준 없이 떠밀리지도 않고,
고집스럽게 고립되지도 않는,
균형 있는 중심.
어느 방향이 더 옳은지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더 가까운 쪽이 어디인지 아는 것.
그 감각을 믿는 것이 결국
나답게 사는 것 아닐까 싶다.
미니멀 유목민에 대한 글을 먼저 올리긴 했지만 나는 감각 있는 집이 더 나다운 거 같다.
디자이너 정욱준의 집은 정말 멋지다.... 이게 무려 5년 전의 영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감각이라는 것, 센스라는 것, 그 자체가 부럽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MEktuPA7o&list=WL&index=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