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손해야

엄마가 여유가 없어서 미안해

by Meta and Matter

션 이혜영 같은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다르겠지만

육아 Capacity가 간당간당한 집에 성격이 센 둘째가 태어나면

그 둘째는 많이 강해져야 하는 거 같다.


머 성공하는 사람들 중에 둘째가 많다는데

그것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오늘 둘째가 받아놓은 목욕물에서 목욕을 하다가 응가를 했다.

다행히 첫째가 들어가기 전이라 피해는 없었지만...

오늘 가뜩이나 피곤한 날이라 떠다니는 똥들을 보니 현타가 온다.


머리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오는 건 험한 말들뿐이다.

둘째는 운다. 겁먹어서 그렇겠지.


두 살 반이 넘도록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서 울었는데

겨우 낮에 잘 케어해서 밤에 일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가

오늘 다시 중간에 일어나서 한참을 울다 잔다.

오늘 나에게 많이 혼나서 그런 거 같다.


첫째도 한번 목욕물에 응가를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혼내지 않았다.


둘째야 미안하다.

이렇게 여유가 없어서.

그런 환경에서 두살반까지 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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