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출판사에서 책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약 10년 전, 나는 "절제의 성공학"을 처음 접했다.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라,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이 담긴 책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반갑고도 설렌다.
이 책은 1812년 처음 출간된 이후 200년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는 단순한 관상가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연구한 철학자였다. 그는 얼굴을 보고 점을 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음식 절제’가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금욕주의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의 주장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남보쿠는 우리가 태어날 때 하늘이 정해준 음식의 양이 있다고 말한다. 즉,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한계를 초과하게 되고, 이는 건강과 운명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반면, 절제하는 사람은 오래 살고, 몸이 가벼워지며, 더 나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다이어트 서적이 아니라, 음식이 우리의 사고방식, 행동, 심지어 재물운과 인간관계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남보쿠가 직접 음식 절제를 실천하며 자신의 운명을 바꿨다는 사실이다. 그는 한때 방탕한 삶을 살았지만, 절제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황실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르침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200년 전에 쓰인 이 책의 메시지가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넘쳐나는 음식과 정보 속에서 끊임없이 소비하며 살아간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먹고, 건강이 나빠지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남보쿠의 주장은 단순하다.
"지금 먹는 것을 절제하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건강, 장수, 성공, 행복이 따라온다."
10년 전에는 건강을 위한 조언으로 읽었지만, 지금은 삶의 태도와 철학으로 다가온다. 무절제한 소비와 방탕한 생활이 가져오는 문제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이번에는 단순한 독서로 끝내지 않고, 책의 가르침을 실제 삶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절제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일이다.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다시 한번 내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