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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에 사람은 없다

아주 쉬운 마키아벨리 군주론 02

by 김용년

사람 위에 사람은 없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나는 리더가 될 사람이 아니야.”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쟤는 원래 잘났잖아.”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존재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사람 위에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누군가는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받았을 뿐입니다. 어떤 이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며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키웠고, 또 다른 이는 우연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단지 더 빨리 출발할 수 있었던 행운이 있었을 뿐입니다.


기회의 유무가 곧 능력을 결정짓지는 않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운(포르투나)"의 중요성을 인정했지만, 그 운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두가 같은 운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운이 왔을 때 그걸 기회로 바꾸는 능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리더의 시작입니다. 지금 내가 불리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것은 오히려 나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준비된 자리를 물려받았을 수 있지만, 나는 내 자리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를 낙담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희망을 줍니다. 왜냐하면 그 불공평함 속에서도 자기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한때 "나는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배경을 가졌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진짜 리더는, 모든 조건이 갖춰졌을 때 나타나는 사람이 아니라, 조건이 불리해도 꿈을 놓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사람 위에 사람은 없다는 진리를 진심으로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마키아벨리는 말합니다.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는 운명을 흙탕물처럼 넘실대는 강물에 비유하며, 아무 준비도 하지 않으면 그 물결에 휩쓸릴 수밖에 없지만, 미리 제방을 쌓아둔 사람은 그 흐름을 막고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키아벨리에게 리더란, 운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운이 왔을 때 흔들리지 않고 맞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당신의 현실이 어떤 모습이든,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중요한 건, 그 기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점입니다. 그것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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