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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오팔 공예가 이야기

by 정영기

먼 옛날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마리아라는 젊은 오팔 공예가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오팔 보석을 다듬어 장신구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늘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더 화려하고 완벽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에 밤낮없이 일했지만, 그럴수록 더 불만족스러워졌습니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던 늙은 원주민 장인이 마리아의 작업실을 들렀습니다. 마리아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본 장인은 말했습니다. "이 오팔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들리나요?" 마리아는 혼란스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이야기라뇨? 저는 그저 보석을 다듬어 모양을 내고 있을 뿐인데요."


장인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했습니다. "각각의 오팔은 수백만 년 동안 지구의 품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왔어요.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저 그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드러나게 하는 것뿐이에요. 완벽한 모양을 만들려 하지 말고, 오팔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미리 정해진 디자인을 강요하지 않고, 각 오팔의 자연스러운 무늬와 색감을 살펴보며 작업했습니다. 때로는 불규칙한 모양 그대로 두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균열을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리아의 작품은 더욱 독특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고, 멀리서도 그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마리아는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완벽함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온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리는 때로 삶을 우리가 원하는 모양대로 강요하려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삶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멕시코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와 함께, 각자의 독특한 여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비롯됩니다.

⯌ 우리는 삶을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삶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흐름을 따라가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 각자의 독특한 여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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