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금요일과 메타버스 이야기
제가 메타버스 글을 쓰다보니, 분명 메타버스가 뭔지 개념이 잘 안잡히시거나 어려운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워낙 광범위한 개념이라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실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제 메타버스 관점과 간단한 개념들을 함께 이야기하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쉽게 알아가는 메타버스 기본 한 조각!이 될 수도 있겠네요. 나만 몰랐던 메타버스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메타버스 김프로가 바라보는 메타버스 관점 그 첫번째는 메타버스의 유형입니다.
작은 개념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한 스푼 넣었기 때문에, 공감하신다면 따봉!을 이견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소통해주세요!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검색어 ‘메타버스’, ‘메타버스란?’ 등등으로 많이 찾아보시죠? 제 메타버스 지식저장소의 시작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ㅎㅎ
메타버스의 정~말 기본중의 기본을 알려주는 글, 영상들을 보면 모든 글의 플로우가 99.9% 일치합니다.
1. 메타버스는 메타+유니버스이다.
2. 메타버스라는 말은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크래시] 에서 처음 등장했다.
3. 최초의 메타버스는 [스노우크래시]에서 영감을 받은 린든랩의 필립 로즈데일이 만든 [세컨드 라이프]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꼭 나오는 것이
4. ASF(미국의 기술연구 단체)가 2007년 메타버스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메타버스의 4가지 분류입니다.
혹시 들어보신분 있으실까요?
ASF는 메타버스를 기술종류와 그 활용방식에 따라 증강(Augmentation)과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한 축으로 사용자의 이용 방식에 따라 외적(External)과 내적(Intimate) 축을 다른 한 축으로 하여 총 네가지의 메타버스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글로 설명하자니 어렵네요!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AR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AR이 맞습니다. 현실증강을 의미하죠.
LG는 라이프로깅(럭키금성아님주의)으로 우리의 삶을 가상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MW는 미러월드로 현실을 거울을 본 것처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을 말합니다.
VW 역시 우리가 잘 아는 그 VW입니다. Virtual Worlds 가상세계를 의미하죠.
자, 제가 왜 이 글의 제목을 굳이굳이 ‘고전 이론, 이제는 달라져야’ 라고 지었을까요?
제가 메타버스 강의를 하다 보면, 간혹 강의 중에 몇몇 똑똑한 학생들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선생님, 강의 자료를 보니까 VW에 롯데월드를 그대로 옮겨 놓으면 MW 아니예요?” 혹은
“쌤! 포켓몬고 하면서 제가 잡은 포켓몬을 기록하고 친구들이랑 공유하면 라이프로깅이에요?"
네, 참~ 애매하죠.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요. 요즘 메타버스를 소위 잘 아는 전문가 분들은 저 분류를 약간의 ‘개념’ 의미로 사용합니다.
즉, 메인 아이디어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한참 전부터 메타버스 저 모든 유형들이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죠.
메타버스는 저 모든 것을 통합하는 [공간 인터넷]이자 [넥스트 인터넷] 입니다. (혹은..3D 인터넷?)
인터넷이 처음 등장한 90s 초에는 인터넷의 유형, 인터넷의 개념 등 다양한 자료가 존재했겠지만 현재의 우리는 인터넷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인터넷은 그저 우리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 인터넷 그 자체일 뿐이죠..지금은 인터넷의 개념, 분류가 필요없습니다.
메타버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물론, 아직은 대중들을 이해시킬 개념은 필요하지만요)
2007년에 ASF에서 나눈 메타버스의 분류표를 보고 있자면 마치 저에게 “메타버스 뭔지 잘 모르겠지? 이것도, 저것도 다~ 메타버스야! 알겠지?”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지금의 메타버스는 벌써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가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는 없다. 다만, 네 가지의 개념은 기본으로 가져가야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다음 메타버스 개념 글은 아마도, 오늘 마무리에 다룬 [공간 인터넷]으로서의 메타버스에 대해서 좀 더 자극적이고 신랄한 내용이 될 것 같네요.
메타버스는 항상 우리에게 새로운 지적 자극과 호기심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헤드 이미지: 자크 루이 다비드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