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과 창업의 공통점과 차이점
습관과 창업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속성이 무엇일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물음이다.
습관과 창업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속성은, ‘문제 해결’이다.
애초에 습관을 들이려는 사람은, 습관을 왜 들이려고 했을까?
자기가 갖고 있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아침형 인간’을 떠올려보자. 일찍 일어나지 못해 아침 시간을 쓰지 못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은 무엇인가? 돈을 버는 것인가? 아니다. 그건 부차적인 것이고, 어떤 문제의 해결책이다. 즉 사업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는 말과 같다.
그렇다면, 습관에게는 없고, 창업에게는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남에게 팔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예. 라고 답할 수 있다면 창업이고,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습관이다. 습관 자체는 남들이 사지 않는다. 그럼 습관을 남들이 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전에 말했던 습관을 어떻게 사업으로 빌딩할 것인가가 당면한 과제다.
습관이나 사업을 맨 처음 시작한 사람이 무언가 습관/상품을 만들었을 때, 그것은 그의 뇌피셜(자기 머리에서 나온 생각일 뿐인 것)이다.
그가 그 습관/상품으로 거두어들이고자 하는 효과는(둘 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아직 누구에게도 증명되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증명되지 않았으니 누가 사겠는가? 누가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을 덥석덥석 먹겠는가? 그러니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고객을 구할 수 없으며, 그는 반드시 스스로를 첫 번째 고객으로 삼아, 자신이 노린 효과가 정확히 발생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나 스스로에게 그 효과가 나타났다면, 작은 실험이 성공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습관과 사업이 같다. 하지만 습관은 이 다음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 이제 습관은 여기 앉혀놓고, 사업과 함께 다음 길을 가보자.
내게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면 저렴한 가격에 주변에 나와 같은 문제를 갖고있는 지인들에게 실험해본다. ‘저렴한 가격’ 과 ‘지인’을 표방한 것은, 사업 초기에 고객을 구하기가 극도로 힘들기 때문에 빨리 내 사업이 뇌피셜인지, 정말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물론 지인에게 팔기 위해서도 거쳐야 할 과정은 많다. 실제로 팔고 사기 위해서는 상품으로서의 구체화 과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때는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검증이 빠를수록 좋기 때문이다. 최소 5명 이상에게 효과가 있다면, 그 사업은 뇌피셜이 아니며, ‘남에게도(매우 중요하다!)’ 문제 해결책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실전성’ 이 있다고 한다.
‘실전성’이 있는 사업은 작은 돈을 받았더라도 이미 구매가 일어났으며(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땡전 한푼 못 받는 사업이 세상에는 허다하다. 이것을 ‘취지만 좋은 사업’이라고 한다), 애초에 노린 효과를 정확히 거둔 사업을 말한다.
정리하면, 내 문제해결책이 뇌피셜인지 아닌지를 나에게 검증하는 것까지는 습관과 사업이 같다. 그러나 습관은 여기서 멈춘다. 주변사람들에게 검증하는 것으로부터 사업은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사람들 5명 이상에게 효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문제 해결책으로서의 ‘실전성’을 가지며, 이는 즉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