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처하는 법

직면할 수밖에 없다

by 하룻강아지

무언가를 항상 시작하는 사람에게 두려움이란 따라오는 존재이다.

특히 사업으로 말하자면 두려움과 불안함이 항상 상존하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에서는 생산자가 되는 교육을 하는 곳이 없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일부러 찾아듣지 않으면 생산자가 되는 교육을 들을 기회가 없다. 생산자가 되는 교육이란, 이전에도 말했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생산자가 된다는 과정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달마다 월급이 나오지 않으며, 예상소득이 없는 달도 있다. 불확실한 변수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에 맞서 미래를 대비하려 한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아껴서 돈을 모으며 장래에 올지도 모를 궁핍한 상황에 대비한다.


이런 행동은 굉장히 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생산자에게 미래는 기본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다.

상상 이상의 일이 터질 수도 있고, 대박이 날 수도 있으며, 갑자기 자금이 막혀버릴 수도 있다.

생산자에게 미래란 항상 불안이 상존하는 끝모를 늪이다. 매번 선택의 시기가 올때마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으로 미래를 좌우할지 모를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 하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이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생산자로 살겠다고 결심했다면, 평생 리스크에서 오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떠안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되어도 불안하고, 안 되어도 불안하다. 잘 된 결과도 두렵고, 안 된 결과도 두렵다.

잘 되면 '이 다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자문하게 되고, 안 되면 '이제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라고 자문하게 된다.


이 두려움을 통제하는 법은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 뿐이다.

보통 사람은 '미래에도 이렇게 벌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들면 이런저런 계획을 짠다.

현재의 상품을 가격 상향조정하고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말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긍정하는 것,부정하는 것, 반박하는 것, 옹호하는 것, 계획하는 것들이 죄다 감정을 회피하고 직면하지 않는 짓이다. 두려움 안에 자신을 깊게 담그기보다는,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회피' 하기 위해 위의 모든 마음의 소리들을 만들어낸다.


마음에 두려움이 떠오를 때, '그래도 아직 이정도면 괜찮아.' 하고 긍정하면 더 두려워질 것이다.

마음에 두려움이 떠오를 때, '아냐, 이렇게저렇게 하면 타개할 수 있어.' 라고 반박하면 더 두려워질 것이다.

마음에 두려움이 떠오를 때, '그러면 이렇게 하고, 그 다음엔 저렇게 하자.' 라고 계획하면 더 두려워질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두려움으로부터 떨어지려는 노력이다.


마음에 두려움이 떠오를 때는 그저 두려운 그 상황과 감정이 일어나게 하고, 그것과 함께 있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두려움에 직면할 의지를 가져라. 두려운 것이 오직 현실이다. 그 밖에 다른 현실은 없다.

두려움 안에서 이런저런 말을 만들어 내 두려움으로부터 떨어져나오려고 하고, 회피하려고 한다면,

두려움은 더욱 단단히 옥죄어 올 것이다.

내가 두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감정과 함께 있어라.


이렇게 두려움이나 다른 감정들에 직면한다는 것은 제법 어렵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싫어하는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운 감정이 들었을 바로 그 때가 자신의 의지력을 발휘할 부분이다.

의지를 발휘해서 두려움과 함께 있어라.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두려움은 잠시 앉았다가 떠나버릴 것이고, 두려움이 스스로 자리를 비켜주기 때문에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되게 된다.


매일의 감정이 떠오를 때마다 그것들을 말을 만들어내 회피하지 말고, 그 감정에 직면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직면하라. 직면하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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