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by 하룻강아지

시작하는 사람에게 있어, 아이템은 선결과제 중 하나다.

예전에는 0순위라고 이야기했지만, 요즘에는 조금 태도가 바뀌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을 선행한 뒤 아이템을 잡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진행되면 더 좋고.



말이 옆으로 잠깐 샜는데, 오늘은 아이템을 잡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레이스에서 내가 고객들이 무엇을 하면 좋겠다~ 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나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템을 잡는 것은 잘 모르겠고, 모닝페이지로 아이템을 잡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세상에는 아무 기초정보 없이 그냥 재능을 발굴해버리는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런 만재들은 예외로 두자. 시작하는 사람이 만재의 수준이라면 뭐...왜 이걸 보고 있겠는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도 아직 그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장기적으로 페이지를 보는 게 편하다.



물론 여기서 잡는 아이템들은 초보적인 아이템들이고, 버플이 주는 아이템같은 정신나간 포인트가 '아직'없다.

남이 베끼기 쉬운 아이템들일 수 있다.

하지만 점점 배우게 되는 것은 적은 시간이나마 버텨보니, 버티다 보면 차별화되는 것 같다.

치킨집 치킨집 하는데, 치킨 10년 튀긴 사람이랑 1년 튀긴 사람이랑 같겠는가.



그러니 쉬운 아이템이라도 버틸수록 자신이 이 사업을 하는 사명과 비전이 생기고,

또한 이걸로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점점 구체화되면서 진화하게 된다.



모닝페이지로 아이템을 잡을 때의 경우는 몇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쓰다가 본인이 깨닫는 경우다.

그야말로 내면을 파서 나오는 것인데, 계속 페이지를 쓰다 보니 그냥 어느 순간 스스로 깨달아버린다. 아. 이게 내 아이템이구나! 하면서.



이런 경우는 보통 자기가 옛날에 관련된 일을 해보았거나, 아니면 그 분야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경우이다.

이렇게 아이템을 잡기 위해서는 자기가 그걸 열심히 배웠다/혹은 잘한다는 일을 놀랍게도(!) 잊어버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그걸 까먹지. 싶을 정도다.

아니면 예전에 배우긴 했지만 어떤 감정적인 장벽이 그 아이템을 하는 것을 막고 있었는데,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나와 화해하기 때문에 그 아이템에 접근이 가능해진 케이스다.

이런 경우가 많으면 좋겠지만 사실 버플에는 예전에 하던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것을 찾고싶어서 가입한 분들이 대부분이라 레이스 내부에서도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 케이스는 무언가 배우려고 생각이 떠올랐을 경우다.

모닝페이지를 쓰다보면 음. 이것을 해보자! 아니면 예전부터 이것을 배우고 싶었어. 같은 것들이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은, 레이스를 거치지 않고 취미생활로 그 활동을 하는 것과 시작할 때는 수준차이가 전혀 없다.

둘 다 처음 배우는 거고 그냥 흥미만 있었던 단계이기 때문에 둘 다 초심자다.



그러나 아주 작은 포인트에서 그냥 배우는 사람과 레이스를 거친 사람의 차이가 난다.

그 포인트란 그걸 팔아서 수익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 각오를 갖게 되는 것은, 레이스를 할때 그 취미를 사업에 활용하도록 매일같이 내가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걸 사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건지, 매출은 어떻게 낼건지를 묻고,

팔아야죠 대표님. 팔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하면서 계속 판매를 종용한다.

당연히 어느정도는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아주 부드럽게 강조한다ㅋㅋㅋ



이런 경우는 처음 시작할때 기술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점점 사업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그냥 취미로 하는 사람과 그 수준차가 현격해진다.

이걸 팔고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그냥 배워야지~로 끝나는 사람과는 차이가 생기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서 겪게 되는 장벽은 내가 전문가가 아닌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라는 스스로의 상한선이 제일 크다.

그걸 넘어서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넘어설 수 없다면 거기까지다. 보통 다 넘어서긴 한다.



그리고 세번째 케이스는 코칭이 들어가야 하는 케이스고,

이게 오늘의 주제다. 사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고 직감과 운에 엄청나게 의존하는 케이스지만, 텍스트로 설명할 수 있는 데까지 설명해보겠다.

페이지를 쓰면서 나는 반드시 열흘단위로(단위는 사실 별 상관없다) 페이지를 돌아보도록 권하고 있다.

돌아보는 이유는 첫째로 자신의 성장을 실감해서 동기부여를 얻기 위함이고, 둘째로는 '반복되는' 말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다.



반복이라고 하면 몇번이나? 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직감의 영역이다. 그냥 감이 오는 게 있는데, 반복되는 키워드들을 정리해보면 좋다.

페이지를 써서 아이템을 얻기 원한다면 반복되는 경우가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그게 만약 뭔가 배우고 싶다, 아니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 같은 것들이 반복된다면 빼박이다. 당장 그것에 접근해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면, 다음에는 감정적으로 반복되는 단어가 있는지 살펴본다.

무엇을 할때 기쁘다. 라는 것이 반복된다면 그것을 하면 좋다.

무엇을 겪었을 때 슬펐다. 라는 것이 반복된다면 역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템을 만들면 좋다.

분야도 감정도 아닌데 뭔가를 자주 했다. 라는 게 반복되기도 한다.

뭔가를 자주 봤다. 오늘도 뭘 봤는데 어떤 감정을 느꼈다. 이런 식으로 말이 나오는 것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 분야에 한번 생각을 뻗어보는 것이 좋다.



위의 케이스들도 케이스지만, 사실 아이템을 잡는 것은, 자기가 흥미가 간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든 파고들어보는 자세가 가장 효과적이다.

내가 처음에 아이템을 잡을 때 관심있었던 분야는 대화의 순발력이었다.

지금과 하등 상관없는 분야다.



그러던 것이 그걸 파보니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매일하나를 알게되고, 그걸 하다보니 이런저런 일을 겪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니 어떤 것에 흥미가 간다면, 나중에 그걸 어떻게 발전시켜? 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먼저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자.

하다 보면 보인다. 미리 생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려도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지만, 떨어져보면 항상 놀랍게도 그 앞에는 개구멍이 있다.



끈질기게 그걸 파면서, 이것을 어떻게 팔 수 있을까? 를 궁리한다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

상황이 갖춰져서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하니까 상황이 갖춰지는 것이다. 순서가 반대다.

만약 아이템을 진지하게 찾아보고자 한다면, 그리고 뭔가 실마리를 발견했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전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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