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공부할게 너무 많다

by 하룻강아지

취업을 하고 처음 버플&순간랩 모임에 다녀왔다.

이제는 거의 한몸인 것 같다. 순간랩이랑 버플이랑.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거의 거기 있으니까.

내가 어제 느낀 것은 행복감도 있었지만, 열등감이었다.



나는 성격이 급하다.

이상은 높은데, 현실적인 실력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리고 그 괴리에 힘들어했다.

그 괴리를 줄이려고,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모델도 만들어보고 자기사랑도 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어제 느낀 열등감은 이런 거였다.



어제 만난 사람들 모두가 잘되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그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걸 하다가 회사에 들어왔다. 나 자신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었지.

그러면서 잘 하고 있다. 그래도 취업이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느냐. 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전과의 괴리가 나의 열등감을 부채질한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회사에서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다른 데 있지 않고 늘 여기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잘 안다.

그래서 나는 일로 유명해지는 수준의 사람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그게 독립할 능력이 없는 무능력자의 변명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봉급생활자지만 사업가의 마인드로 직장을 다녀야겠지.



나는 모르겠다.

시장에 들어맞는 제품을 만드는 법을 모르겠다.(혹은 찾는 법)

많은 사람이 내 아이템을 보도록 하는 법을 모른다.

본 사람이 내 아이템을 사도록 하는 법을 모른다.

구매한 사람이 입소문을 퍼뜨리도록 하는 법을 모른다.

판 사람에게 다른 것을 파는 방법을 모른다.



그동안 알아낸 걸로 써보면 이렇다.


제품을 만드는 건 열심히 자신 내부를 탐색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그거 하면 되지만

그게 돈을 버는 제품이라고는 말 안했다.

많은 사람이 내 아이템을 보도록 하는 법은 광고를 태우거나 컨텐츠를 만드는건데

대개 돈이 없으니 컨텐츠를 만드는 쪽으로 가는데 그걸 또 잘하는건 얘기가 다르다.

돈이 있어서 광고를 태우려고 해도, 카피 쓰는 법부터 죄다 공부해야 된다.

본 사람이 내 아이템을 사도록 하는 법도 공부할게 한무더기다.

구매한 사람이 입소문을 퍼뜨리도록 하는 법을 모른다. 이건 진짜 모르겠다.

아이템마다 너무 차이가 심한 것 같다. 뒤의 재구매도 마찬가지고.

판 사람에게 다른 것을 파는 방법을 모른다. 아직 잘 모르겠다.


이걸 혼자서 다 하려고 하면 양이 너무 방대하니까, 서로 돕는 시스템을 만든거고

그게 콘텐츠연금술사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직장에 들어왔고, 아는 게 없다.

그러니 나는 저것들을 알아내야겠다.

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이번 달 목표를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컨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잡았다.

팔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이제 교육은 그만하자. 교육 말고 다른 걸 좀 하자.

시대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주먹구구는 효율적이지 못하고,

지금부터 기술을 이용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거랑 오프라인에만 의존하는 건 차이가 생길 것 같다.

물론 모든 장사가 오프라인이라고 하면 할 말 없음.



내 상품을 몇명이 보고, 첫 페이지에서 몇명이 나가고, 가입은 그중 몇명이 하고.

제품은 실제로 몇명이 사는지, 그런 것들을 당연히 알아야 한다. 모르는게 말이 안 되는 거지. 그리고 나는 그걸 모르고 있었다. 전황 파악도 못하면서 전쟁을 하는 꼴임. 그러니 가장 먼저 현상을 해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눈을 가져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분석툴들을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이게 또 뻘짓이라 해도 어쩌겠는가, 생각한건 다 실행에 옮겨야지.



이번달 공부를 열심히 해보면 또 뭔가 보이겠지.

쓰다보니까 더 모르겠다. 알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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