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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룻강아지 Aug 10. 2019

업무능력을 높이는 호르몬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이다

인풋이 있으면, 반드시 그걸 보지 않고 아웃풋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이제 공부한 것이나 인풋이 있으면 이렇게 브런치에 아웃풋을 기록하려고 한다.

가바사와 시온의 '아웃풋 트레이닝' 에서는 한 권의 책을 읽었으면, 반드시 그걸 아웃풋해내기 전에는

다른 책을 읽지 말라고 한다. 일리가 있다. 읽은 것이 결국 기억에 남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읽은 책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는 책이다. 

책을 보려고 했던 이유는, 이전부터 뇌에 관심이 있었다. 뇌를 사용하는 법을 잘 알면 업무능력이나 학습능력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뇌에 관한 책들을 찾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호르몬을 소개하고 있다.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엔돌핀이 있다. 이름만 봐도 복잡하지만, 각기 무엇을 하는지를 알면 크게 어렵지 않다.


도파민은 행복한 느낌을 증폭시킨다. 업무에서 도파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상받는'느낌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목표를 세우고, 그걸 잘게 쪼개서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느낌을 맛보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식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다고 해도, 일부러 긍정적인 쪽을 보는 '리프레이밍' 을 하는 것이 좋다.

뭔가 복잡해서 업무에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낀다면, 운동을 하면 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투쟁-도피 반응을 관장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투쟁할 것인지, 도피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도록 하는데, 회사에서는 도망갈수가 없으니 보통 투쟁하는 쪽을 고른다.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력이 올라가는데, 이때 나오는 것이 노르아드레날린이다. 하지만 노르아드레날린이 장기적으로 나오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을 일부러 발생시키기보다는, 평소에 스스로를 잘 이완시켜 놓는 것이 더욱 강력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아드레날린도 노르아드레날린과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었는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아드레날린에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반드시 일이라는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에서 해방되는 이완시간을 꼭 확보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휴식은 '적극적으로' 일과 같은 비중으로 해야 한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전에 긴장되는 것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최상의 정신적 집중력, 육체적 활동력을 끌어내는 것이므로 최고의 발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증거이다. 하지만 이 긴장상태가 너무 심하다면 심호흡을 하자.


세로토닌은 깨어난 뒤 2시간동안 많이 분비된다. 이전 1인기업을 할 때 아침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합성되며, 아침밥을 꼭꼭 씹어 먹는 것(아침밥은 먹어야 하지만 정말 먹을 수 없을때는 껌을 씹는 것도 좋다고 한다), 아침에 5분 이상 걸으면 더욱 잘 나온다고 한다. 세로토닌이 나오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특히 중요한 일들을 이 시간에 몰아넣는 것이 좋다. 직장인은 이 아침의 황금 2시간을 통근에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기상시간을 앞당기면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멜라토닌을 잘 끌어내기 위해서는 자기 전 1~2시간 전부터 낮은 조도의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에 자극적인 게임이나 TV, 스마트폰등은 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멜라토닌이 더 잘 합성되기 위해서는 완전히 어두운 것이 좋다. 멜라토닌은 햇빛을 받고(세로토닌 합성이 시작되고) 15시간 뒤부터 합성되므로 아침에 햇빛을 쬐어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아세틸콜린은 창조적인 작업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오전보다는 오후나 밤에 합성되며, 예술가들이 야행성인 데는 이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창조적 작업을 할 때는 할 기분이 들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5분정도 지나 아세틸콜린이 나오기 때문에 할 기분이 아닐 때에야말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행같은 유산소운동이 아세틸콜린의 합성에 도움을 준다.


엔돌핀은 15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할 때 합성되며 자기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 감사할때 활성화된다.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일하면 좋다.


너무 많아서 다 실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단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 일기를 쓰거나, 하루의 의도를 세워보고, 아침밥을 꼭꼭 잘 씹어먹고 아침 샤워를 하고 출근할때는 역까지 걸어가면 된다. 모두 하고 있는 것들인데, 이것들이 컨디션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에서 돌아와서 허리 때문에 매일 40분씩 걷고 있는데 이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력운동을 하게 되어도 유산소운동도 함께 해주어야겠다. 그리고 반드시 하루 7시간 수면을 확보하고, 잠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자지 않는 습관을 더욱 강화하면 될 것 같다. 월급을 주는 회사에 감사하면서 스스로를 잘 가꾸고.

이정도만 의도적으로 잘 해도 그전보다 훨씬 최적화된 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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