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장 예순
우리의 첫 하와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까다롭다던 입국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다. 짐도 금세 찾았고 예약해 둔 한인택시도 친절하고 편리했다.
비싼 물가 탓에 고급 리조트에 묵을 순 없지만, 위치 좋은 에어비앤비도 나쁘지 않다.
와이키키 해변은 사진과 영상으로 수없이 보아왔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파란 하늘, 아름드리 나무들, 길게 뻗은 야자수. 그 중 제일은 멋진 바다!
작년에 다녀온 발리와 닮은 듯 다르고, 일본 문화가 곳곳에 스며 있어 오키나와와도 비슷하다. 또 크고 세련된 호텔과 빌딩은 싱가포르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곳엔 미국 특유의 풍요로움과 축제 분위기가 있다. 아, 이게 바로 하와이구나 싶다.
지금은 9월 3일 밤 9시. 우리나라는 지금 4일 낮 4시다. 거의 하루를 되돌아간 셈이다. 물론 집으로 돌아가면 반납할 시간이지만 기분이 묘하군.
일단 오늘은 짐을 풀고 푹 쉬어야겠다. 본격적인 여행은 내일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