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깨진 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래로 Jun 16. 2021

회고적 정의

블랙박스가 꿰뚫어지지 않는 만큼

블랙박스 안의 진실은 진실될지어다.

오직 소수의 몇몇만이 분해할 수 있는

파괴가능한 이것 안에는 시점 이후의 불가능함이

파괴불가능한 이것 안에는 형태 이전의 모든 가능함이

안전하게 그리고 언제나 미리 완성되어 있을지니

말을 하는 짐승의 두뇌로 들어오는 이미 거기에 놓여진 것이

여전히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바로 그러한 사실이

뇌리를 스치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이전과 이후를 가르며

많은 것이 이루어 놓은 그 수에 있어 한없이 적은 것들이 

 자체로 언제나 많은 것들이 되도록 넘치듯이

적은 것과 적은 것들과 쌓인 것과 쌓아 올린 것을 구분시켜 놓으니

오직 갈구하는 자에게 진실로서 진실된 그릇 안에 담겨 

우리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의 진실하게 의심하는 믿음에 따라

그는 이러한 마음에 따라 파괴되나  파괴되지 않는 것에 의하여

꿰뚫어지기를 바라고  바라고 있을진대

정의는 소급하여 적용되는 계산서이니

매거진의 이전글 리터러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