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먼지에 가는 숨을 움켜 잡을 만큼
나 아닌 작은 모든 것들을 거부하고 싶은
적당히 그렇게 숨 막히는 날씨에
창문은 늘 굳게 닫혀있지만
너무도 이른 시간 언제나 알맞게
저 잠으로 나아가는 뇌가 흘리는 힌트 번쩍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두 눈꺼풀에 영사되는 이때
창문은 늘 굳게 닫혀있지만
털 난 웅덩이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먼지와
날리는 먼지에 콜록하고 잊어버린 인과론 앞에
꼼짝없이 선 채 가진 것 모두를 내려놓으니
양심은 이미 있는 것으로 방법을 짓는 죄수이니
결코 탓하는 법이 없는 법칙이 잠에 드는
슬퍼하지 않는 이 꿈의 순간 어두운 방안
불어오는 기울어짐 이어지는 꼬꾸라짐이
살갗과 자의식을 잇는 스티커로 찐득하니
들떠 손뼉 치는 날씨에 곧게 앉아있는 자
베갯머리의 스며듦 부러움 여유로움이
관망하는 자이며 쉼 없이 쫓기는 자이니
창문은 언제나 굳게 닫혀 있지만
사라짐을 노래하며 하릴없이
기다리는 자이기도 한 그는
모든 것은 이미 열려질 대로 열려진 가운데
활짝 열려진 가운데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열림 이전의 닫힘의 기원을 좇고 있는 지금
창문은 늘 굳게 닫혀있지만
사라짐을 노래하며 하릴없이
기다리는 자이기도 한 그는
사라짐을 노래하며 하릴없이
기다리는 자이기도 한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