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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다섯 마리를 키웁니다.

애견인, 애묘인, 애견 애묘 지망인께 보내는 편지

반갑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다섯 마리와 집을 함께 쓰는 미도리입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이지만 저는 분명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애견인, 애묘인, 애견 애묘 지망인 중 한 분일 거예요. (해당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죄송합니다만, 이번 기회에 해당해보셔도 괜찮겠습니다)


이 책은 ‘다들 어떤 마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을까?’ 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어, ‘나는 이 친구들을 키우는 사람일까, 이 친구들과 함께 지내기로 결정한 사람일까?’ 생각했습니다. 생각 끝에는 ‘아, 우리 눈 마주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들과의 눈맞춤 일상을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당신은 제 글과 눈 마주치고 계시네요.


다 읽어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 두시고요. 읽고 싶으신 부분부터 마음껏 펼쳐 보시면 되겠습니다. (순서대로 쓰긴 했지만요) ‘오, 이거 괜찮다’ 싶은 문장은 좋아하는 펜으로 줄 그으셔도 좋고요. ‘여기까지만 읽으면 되었지!’ 하는 곳에 귀여운 책갈피를 꽂으셔도 좋습니다. 엎드려 보셔도, 누워 읽으셔도 됩니다. 눈이 피로할 때면, 잠시 감았다 돌아오셔도 됩니다. 언제든 펼치면 다시 눈 마주칠 수 있는 기록입니다.


이유 막론하고, 제 첫 글인 이 편지와 눈 마주치기를 결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부터는 1견 5묘와 눈 마주치실 시간이에요.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미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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