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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냥 May 14. 2018

약한사람의 일기

2018년 5월 어느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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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끝은
어디를 향해 수렴하는지
그 끝이 궁금하지만
이미 정해진 것 같은 미래가
데자뷰처럼 잔상으로 스칠때마다
오히려 알고싶지 않고
차라리 외면하고싶을 때가 있지




++
나락의 끝은 어디일까
나의 선택은 잘된 것일까
정말 이 삶에 후회가 없는가
후회를 줄이기 위해
오늘은 잘 살고있는 건지
매번 복기하지만 생각하는 것은
뇌에 지나지 않을 뿐
어리석은 몸은 행동하지 않는다





+++
몸은 제발 쉬어가자 발버둥치지만
쉬어가는 것 조차 이 마음이 불편해
생각처럼 쉴 수 없다
용기 내어 다 버리고 떠날 수도 없다
나는 어떻게 어디로 가는 것인가






• Photo by : @nabi_director

• Bar 232Seoul in Hannam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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