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찌냥 Apr 03. 2018

남모르게 간직한 열정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여기에 하면 이제 남들도 알게 되는 건가



딱히 남모르게 간직한 열정 같은 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

보통 이뤄내고 싶거나 간직하고 있는 꿈이 있을 땐 주변에 다 이야기를 하는 성격이니까.



섹시한 오토바이 라이더

자동차든 스포츠든 속도 내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있지만 캣우먼처럼 가죽 슈트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아보는 것도 멋있는 일이겠다 생각해본 적은 있다.


두두두두둗뚜둗두두둗


학교 선배가 할리를 입양해온지 두 달여 만에 처음 학교에서 벙개자리를 가졌다. 헬멧 쉴드가 버블 모양인 데다가 소두 핏이라 엄청 귀염 터지는데 반해 오토바이는 굉장히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 내가 베스파를 타는 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 테지...? 혹시 당신은 알고 있지만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그냥 모른 척 지나가 줘요)



맛있는 집밥
마켓컬리에서 산 불고기로 규동!

주로 집에서도 시켜먹는 일이 많긴 하지만 내게도 의외로 집밥에 대한 열정(?)이 있다. 다만 요리에 서툴 뿐. 그럴 땐 이렇게 집밥을 위한 재료를 준비해놓고 동생에게 (돼먹지 않는) 애교를 부려본다.


그럼 이렇게 짜잔~




멋진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는 일


귀퉁이에 힘들게 예쁘게

난 좋은 사진과 영상을 담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좋은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뷰, 풍경, 위트, 구도, 색감 등을 사각 프레임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일은 직업으로 갖기에 참으로 매력적인 것처럼 보인다. 좋은 사진과 영상을 보고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본인에게 직접 해보라고 한다면 내가 원하는 LOOK을 얻는다는 일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본인이 남들이 찍는 좋은 사진과 영상을 곧 잘 따라 만들어 낸다 생각 들면 당신은 소질이 있는 것일지도)


아름다운 시선을 가진다는 것은 피사체로 담길 세상과 그 풍경을 충분히 아름답게 바라봐줄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이다. 오래도록 바라봐주고, 발견하고, 눈에 담고, 네 모퉁이가 있는 프레임 안에 담고...




나도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어! 유명해지고 싶어!
일요일 롯데백화점에서 쇼피잉

옷을 참 좋아하고 신경 써서 입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패션감각을 지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앞서 말한 사진만큼이나 어려운 게 패션인 것 같다. 일단 살이 찌니까 원하는 핏이 나오질 않아 속상하다. (그래서 운동과 식단 조절을 시작했다. 이틀째다... 헥헥)



브런치 작가 되기. 내 책 출판하기.
브런치로 일기를 쓰고부터 매일 한장씩 찍는 일상


본의 아니게 레드로 깔맞춤!

브런치가 처음 생기던 아주 오래전에 신청해서 별 심사 없이 작가 선정에 된 것 같은 행운이 주어졌음에도, 여전히 꾸준하게 뭔가를 하지 않는 나 자신 때문에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 브런치를 통한 일상 쓰기도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지만.. 힘닿는 데 까지는 해봐야지. 그래서 운이 더 따라준다면 책을 만들 수도 있을까?


독립출판이라도 좋으니 “책”을 낸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아날로그로 기록하기 :)

사실 2016년 말에 서른을 앞두고 나름 성공적인 다이어터로 성취감을 맛보았으나 그것도 잠시.. 유지어터도 실패해 또다시 급격하게 살이 붙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저께가 만우절이라

반농담 반진담으로 “운동할 거야”라는 글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ㅋㅋㅋ) 하지만 어제와 오늘 바로 실행에 옮긴 스스로에게 뿌듯!! 내일도 식단 적고 운동 일기도 써야지. 딱 한 달만 빡세게 달려보즈아!! 성공한 다이어터는 (다른 것과 달리 비교적 쉽게) 나의 노력만으로 얼마든지 충분히 쉽게 성공할 수 있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3일간의 먹방 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