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의 허와 실. 창조와 모방의 경계 그 사이 어디쯤.
좋아보이는 무언가를 베끼기만 하는 것이 벤치마킹이라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해당 퍼블리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IT서비스 관점에서 쓰여져있긴 합니다. 하지만 글 본문에서 '서비스' 부분을 '제품' 으로 도치시켜 읽어도 크게 실무를 함에 있어서 적용하는 방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제품 관점에서도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며 요약 내용과 함께 저의 의견을 공유 해봅니다.
원 글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이 것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품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아트의 경지로 할 수는 있어도 우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진짜 예술을 하는게 아니니까. (사실 상당수의 예술도 ‘무’에서 오진 않구요.)
업계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파악.
시장에서 자사의 위치를 파악.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객관적 근거로 활용
제품혹은 서비스 기획이란 결국 문제점을 찾아내고 정의해서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전반을 말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을 끊임 없이 설득해야 한다. 그럴 때 벤치마킹에서 얻은 자료는 설득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가치가 크다.
1) 상위 단계에서의 벤치마킹
서비스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
2) 서비스 전반적 범위에 대한 벤치마킹
자사와 경쟁사의 서비스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반적인 사용성과 문제 정의 및 개선점 도출을 위해 진행한다.
3) 사용자 경험 및 기능 비교 수준에서의 벤치마킹
특정 기능 개선을 위한 벤치마킹.
✍굳이 코멘트를 덧붙이자면...
필자의 글 중, 특히나 이 단락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의 골자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벤치마킹의 목적에 따라 어떤 뎁스로까지 경쟁사나 그 외 서비스들을 분석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이렇게 활용법을 구분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을 위한 일을 하게 되는 느낌이라, 나라면 이런 구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다음 주제로 넘어갔을 듯 싶다.
1) 목적 및 목표 설정
벤치마킹이 왜 필요한가?
벤치마킹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얻을 것인가?
2) 벤치마킹 대상 선정
국내외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대상을 선정 할 것을 추천
10개를 넘지 않을 것을 추천 (국내7/국외3정도 비율)
대상 선정 기준
- 사용자가 많은가?
- 업계 1-2위는 반드시 포함
- 자사와 비슷한 수준인 곳은 직업 경험해보고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있는 곳을 선정
3) 정보 조사하기
서비스/제품 요약
기본정보 (회사정보, 출시일, 점유율, MAU 등)
제품/서비스 정보 ( 주요 기능 - usp나 swot 분석 )
관련 소식 (최근 뉴스, 동향 등)
✍제품 관점에서 정보 조사는 컴퓨터 앞에서 검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들도 많다. 특히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에 제품을 깔아야 하는 제품이라면 Market Visit 즉, 발로 뛰는 시장조사가 필수로 동반 되어야 한다. 이는 인력이 많이 동원되야하는 만큼 예산이나 시간 등의 추가 리소스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만큼 하기 힘들고 그렇기에 경쟁력 있는 자료로서 가치를 발하는 순간이 많다.
4) 기능 조사하기
조사범위 정하기
기능별 특징 조사
5) 비교표 만들기
6) 인사이트 도출
자사 제품/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벤치마킹 대상에서 해결방안 아이디어 얻기
7) 최종 문서 정리
필자는 글을 통해 '벤치마킹' 이 단순히 기능 베끼기로 그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니어들이 제대로 된 벤치마킹을 잘 할 수 있도록 상세한 방법과 실제 예시안까지 들어 안내를 하고 있다.
일찍히 자신의 책 '시학' 에서 '시는 일반적으로 인간 본성에 내재하고 있는 두 가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라고 하며 이 내재된 두 가지 원인 중 하나로 '모방한다(to Mimeisthai)'라는 본성을 꼽는다. 여기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서 부모를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엄마와 아빠의 말투, 행동, 습관, 식성까지 모두 다. 어렸을 적부터 인간 본성에 내재 된 모방의 욕구(?)
여타 다른 동물과 가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인간이 가장 모방을 잘하며 모방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는 점에 있다.
스티브잡스도 일찍이 인터뷰에서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것들 중에서 최고의 것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접목시킬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와 벤치마킹을 통해 자료를 정리하고 내/외부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은 더 다양할 수 있지만 결국엔 마인드셋과 내가 어떤 프레임으로 설득할 대상에게 보여주고 이야기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엄청난 인풋이 필요하다. 정말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기원전 380년 전쯤에 살았던 사람도, 1881년에 태어난 피카소도, 지금의 스마트폰이라는 큰 패러다임을 만든 스티브잡스도 모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인드셋으로 벤치마킹, 모방 할 것인가? 표절하는 따라쟁이가 될 것인가. 위대한 창조가가 될 것인가!
PS. 모방과 관련해 서칭하다가 찾은 재밌는 브런치 아티클도 함께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