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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ul 05. 2017

우연

우리는 다시 우연히 만날 수 있을까


우연한 인연에게_
우연한 책을 선물하고 돌아오는 길_
우연히 널 만났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버스의 벨을 급하게 누르고 뛰어내렸다.
일주일 전 만났던 사이처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고 미래에 있을 무언가를 축하한 뒤 그렇게 다시 우연을 약속하였다.
다음 우연은 다시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알 수 없다. 있다면 너의 말처럼 다시 우연히가 되어지겠지.
마치 꿈같은 순간이었다. 생일선물이었나 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지만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이전보다 커진 빈자리이다.
우리는 다시 우연히 만날 수 있을까?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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