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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an 12. 2022

어른이 되면 괜찮아지나요?_04

각자의 삶




반짝이던 너와 나의 삶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을 살다 어떠한 인연이 닿아 그렇게 함께하는 삶이 되고는 한다.

각자의 삶 속 그 모습이 좋아서 만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지만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는 사라지고 나만 남아있다.

우리의 삶은 나의 삶이기도 하지만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이 당연한 사실을 잊어버린 채 나의 삶 속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판단하고 걱정하고 위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정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반짝이던 삶은 살피지 못한 채.


...


살피지 못한 삶은 그렇게 다시 각자의 삶이 되어버렸다.

우리의 삶이 너의 삶과 나의 삶 그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 겨우 깨달았는데 말이다.


- jin -




본 글은 2021년 1월 19일 bu-rite 에 연재된 그림과 내용을 조금 수정하여 재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본 글과 그림은 홈페이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bu-rite.com/bbs/board.php?bo_table=tues&wr_i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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