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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 M Aug 16. 2017

이 달의 HOT ISSUES - 8월

카카오뱅크, 동영상 플랫폼, 가상화폐 관련 이슈 정리

CJ E&M MEZZOMEDIA 트렌드전략팀


ISSUE 1 

카카오뱅크, 오픈과 동시에 돌풍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사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난 4월 K뱅크가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번째 인터넷전문은행 개설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따라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11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승인 받은 후, 2017년 4월 정식 은행업 인가를 받고 2017년 7월 27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은행 서비스 ‘카카오뱅크’를 오픈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개시 연혁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모바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는 그동안 다양한 모바일 기반 앱을 만들어내고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에 있어서도 모바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던 카카오뱅크, 역시나 첫날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장애를 일으켰고, 서비스 개시 24시간 만에 개설 계좌 30만, 5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는 등 그 파급력은 엄청났다.


카카오뱅크 실적현황, 출처: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간편함이다. 

계좌 개설은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휴대폰 카메라를 통한 신분증 촬영 및 타행 계좌를 활용한 1원 입금 문구 입력 등 본인인증 절차도 간단하다.


 계좌 이체도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가능하며, 간편 송금 서비스처럼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서비스의 수수료나 대출 금리 같은 경우 시중 은행보다 저렴한 편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24시간 내 언제든지 원하는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점포,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카카오뱅크. 

고객 서비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고객을 직접 접촉하지 않고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전부터 있었다. 서비스 개시 초반 이용자 수가 폭주하며 더 심화된 경향이 있지만, 트래픽 증가로 인한 접속 불가와 상담 지연 등 고객 서비스에서 다소 미흡함이 드러났다. 또한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평도 존재한다.(카카오뱅크는 추후, 고객 서비스 관련 인력 및 시스템 보완 등을 추진하고 있고 상품군도 확대할 예정)


 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은 ‘디지털 중심’이라는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의 단면 이끌고 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을 지켜본 기존의 시중 은행들도 미래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은행별 '디지털 금융' 관련 대응 현황


 다양한 디지털 인력 확보와 인공지능 도입, 모바일 편의성 제고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디지털 금융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온 만큼 모바일 채널 강화를 비롯해 데이터 활용 혁신 등 각 업계의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ISSUE 2 

동영상 플랫폼 개발 확산 : SBS-NHN 동영상 플랫폼 개발


 온라인을 통한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는 이제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메조미디어의 2017년 3월 수행된 <디지털 동영상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PC나 모바일 이용에 있어서도 SNS나 인터넷 서핑만큼 동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이용 선호유형(1+2+3순위 기준), 출처: 메조미디어 <디지털 동영상 이용행태 조사>


 모바일 이용 선호유형(1+2+3순위 기준), 출처: 메조미디어 <디지털 동영상 이용행태 조사>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다양한 업계와 기업에서 동영상 및 뉴미디어 관련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며 동영상 플랫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와 네이버는 물론, 다양한 IT 기업과 그 외 엔터테인먼트, 방송, 광고 등 다양한 업계에서 동영상 및 콘텐츠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업하는 SBS와 NHN엔터


 지난 7월 20일에는 방송사 SBS와 IT 중심 기업 NHN엔터가 협업을 발표했다. 2018년까지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 것으로, 무엇보다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갖춘 방송사와 개발 노하우를 가진 ICT 기업의 협력 케이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추후,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차별화된 동영상 콘텐츠 개발과 더 나아가 경쟁력을 갖춘 동영상 플랫폼 구축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각자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별 동영상 플랫폼/콘텐츠 강화를 위한 대응 현황




ISSUE 3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cryptocurrency)’


 최근 가치가 급등하며 가상화폐 거래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처의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거래소 기준 2015년과 2016년 2년간, 비트코인 거래액은 1조 9172억 원으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비트코인 거래의 경우, 전년 대비 17.1%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비트코인 거래 현황


 더불어 가상화폐 채굴과 생산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으며, 관련 이슈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컴퓨터나 그래픽 카드, 컴퓨터 등의 판매가 폭주하고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코인의 분열? 새로운 가상화폐 ‘비트코인 캐시’의 등장

 최근 포털에서 ‘비트코인’이 실시간 검색의 상위권에 빈번하게 등장했다. 이유인 즉, 비트코인의 거래량 증가로 송금 처리 지연 및 관련 급행 수수료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의 일환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추진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의견이 나눠지며 일부 진영이 독자노선을 선택했고, 비트코인의 분열이 현실화되었다.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들(소위 ‘채굴업자’)의 주도로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비트코인 캐시(BCC)라는 새로운 화폐를 출범시키고, 8월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BCC)’를 기존의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가상화폐의 분열은 두 번째로, 작년 해킹 피해 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와 유사하게 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 비트코인 사업자 간 갈등으로 발발된 이번 분열사태는 가상화폐의 불확실성의 한 단상으로 언급되며 부정적 시각을 키웠지만 한편으로는 시장규모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 또한 존재하며 의견이 분분하다.


가상화폐의 확산과 가상화폐가 만들어낼 새로운 가능성


 가상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주 요인은 급등하고 있는 가격으로 인한 ‘투자’의 개념이지만, 진짜 ‘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앞선 상황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자체의 매매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결제 같은 직접적 화폐 기능의 활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보유 및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가상화폐를 이용한 비즈니스 또한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다 간편한 결제 절차가 요구되는 분야와 국가 경계가 있는 거래 활동에서 가상화폐의 활용이 각광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가상화폐는 인프라는 구축하고 강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 더욱 간편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미래에서 가상화폐가 자율주행이나 IOT와 결합한 커머스 생태계를 생성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등장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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